현대시
2015.08.25 06:07

추운 겨울이 보인다

조회 수 11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추운 겨울이 보인다

  오정방
  

  

바람을 살짝 만나보니
겨울이 가까웠음을 알겠다

계절의 전령은 바람
바람의  속삭임 들어보니
겨울은 이미 저 산능을 넘어
들판을 지나고 강을 건너서
동구밖에 이르렀다며
단단히 겨울채비를 하란다

무더웠던 여름을 보낸만큼
겨울추위가 드샐 것이라니
마음 모질게 먹어야겠다
아니 어째 벌써 목이 좀 깔깔한게
이놈의 감기가 내 속셈을 미리 알고
지름길로 찾아 온 모양이다

오늘 저녁엔 콩나물국을 끓여
고춧가루를 듬뿍 풀어서
애 감기가 혼쭐이 나서 달아나게
땀깨나 흘리며 먹을 수 있도록
아내에게 특별 주문을 좀 해야겠다

                   <2005. 11. 9>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56 현대시 여보, 나는 당신이 오정방 2015.08.25 112
355 살면서 아무리 심각한 처지가 되더라도 오정방 2015.08.25 115
354 현대시 소나무여, 미안하다 오정방 2015.08.25 131
353 현대시 그들은 천사였다 오정방 2015.08.25 181
352 현대시 너집 앞 오정방 2015.08.25 164
351 전춘희와 소리 오정방 2015.08.25 341
350 소설 모처럼 방문한 고국에서 생긴 황당한 일 1 오정방 2015.08.25 219
349 수필 아무리 생각해도 궁금하다 오정방 2015.08.25 134
348 신앙시 하나님을 인하여 오정방 2015.08.25 95
347 현대시 행복한 사람 오정방 2015.08.25 116
346 현대시 ...까지도 사랑 오정방 2015.08.25 178
345 현대시조 휘황한 달빛 오정방 2015.08.25 210
344 현대시 숲속으로 간 여인 오정방 2015.08.25 296
343 수필 -바늘귀를 좀 더 크게는 안되나요? 오정방 2015.08.25 226
342 수필 수필, 또 다른 장르를 가까이하며… 오정방 2015.08.25 145
» 현대시 추운 겨울이 보인다 오정방 2015.08.25 117
340 해학시 골치 아플 김치 오정방 2015.08.25 270
339 현대시조 종종 울고 싶을 때가 있지 오정방 2015.08.25 165
338 수필 가을비는 하염없이 내리고… 오정방 2015.08.25 283
337 수필 (인물전)문학성과 영성이 탁월하신 명설교자/김석규 목사편<하> 오정방 2015.08.25 313
Board Pagination Prev 1 ...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 54 Next
/ 54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7.07

오늘:
14
어제:
41
전체:
322,2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