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2015.08.29 09:17

온돌방溫突房

조회 수 14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온돌방溫突房
-구들방
  오정방
  

온돌방이라고 하면
금방 알아 들을 수 있는 젊은이가
요즈음 얼마나 될까?
구들방이라고 한단들
누구에게 물어보지 않고
곧바로 이해를 하는 젊은이가
주위에 과연 얼마나 있을까?

구들장을 놓아 만든 방,
방고래 위에 덮어 깔아
평평한 방바닥을 만든
얇고 넓다란 돌 위로
고랑을 따라 올라온 불김이
우리 몸에 전달될 때의 그 기분,
그 따스함을 맛본 사람은 다 안다

이런 경험을 해본 사람보다
하지 않은 사람이 더 많아진 세상
할 수만 있다면
온돌방 한 칸 새로 만들어
나무를 토막내 군불을 지펴놓고
위풍은 좀 있다할지라도
놋화로 하나 끼고 아랫목에 앉아
품에 안은 손자놈에게
날 밤을 구워주며
아주 먼 옛날얘기를 들려주고 싶다



<2007. 1. 15>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16 현대시 찐쌀 오정방 2015.08.29 121
515 현대시 충주에 갈 일이 있거들랑 오정방 2015.08.29 270
514 현대시 시래기 죽粥 오정방 2015.08.29 321
513 현대시 바람의 집은 숲이다 오정방 2015.08.29 127
512 현대시 누가 내 근육을 못보셨나요? 오정방 2015.08.29 122
511 현대시 양미리 오정방 2015.08.29 207
510 풍자시 깜짝! 어느날 갑자기 오정방 2015.08.29 273
509 현대시 황금돼지란 없다 오정방 2015.08.29 283
508 현대시조 봄이 오는 길목 오정방 2015.08.29 104
507 현대시 수염은 밤에 자란다 오정방 2015.08.29 174
506 현대시 내복을 입을 것인가, 말 것인가 이것이 문제로다 1 오정방 2015.08.29 154
505 수필 함박눈이 펑펑… 오정방 2015.08.29 199
» 현대시 온돌방溫突房 오정방 2015.08.29 147
503 현대시 어떤 연기煙氣 오정방 2015.08.29 78
502 현대시 내 나이 66 1 오정방 2015.08.29 236
501 현대시 흔적 오정방 2015.08.29 147
500 현대시 태양은 오늘도 오정방 2015.08.29 193
499 현대시 아내 흉보기 오정방 2015.08.29 139
498 현대시 내가 못해본 일 두 가지 오정방 2015.08.29 102
497 현대시 동해의 일출을 보지못했다 하면 오정방 2015.08.29 209
Board Pagination Prev 1 ...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 54 Next
/ 54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7.07

오늘:
13
어제:
58
전체:
322,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