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오늘:
439
어제:
2,270
전체:
1,612,642

이달의 작가
조회 수 89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지워지지 않는 이름이고 싶다/오연희

내 가슴에 살아있는 이름들 가만히 되뇌어 본다 몽실몽실 하얀구름되어 포근히 안겨오는 이름도 있고 묵직한 바위덩이로 가슴을 누르는 이름도 있다
포근한 이름에 동그라미를 그리고 통증이 이는 이름에 가위표를 긋는다
아픈 이름만 솎아내 버리면 내 삶은 빛났으리라 정말 그런줄 알았다
지우고 싶은 이름 때문에 힘든 세월의 강은 지금도 흐르고 있지만 내 눈은 깊어지고 내 가슴은 열려지고
무릎꿇는 자의 잔잔한 평안도 누린다
흘러가는 강물 따라 하나 둘 내 곁을 떠나가는 이름 나를 익게 한 상처들도 함께 지워져 간다
지우고 싶은 이름 없다 지워지지 않는 이름이고 싶다


2004년 맑은울림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지워지지 않는 이름이고 싶다 오연희 2004.08.26 899
52 가을속으로 오연희 2004.08.23 786
51 일기 1 오연희 2004.08.22 794
50 레돈도 비치에서 1 오연희 2004.08.21 972
49 수필 멍청한 미국 샤핑몰 1 오연희 2004.08.09 1232
48 첫사랑처럼 오연희 2004.08.09 883
47 원색의 삶 오연희 2004.08.08 1228
46 따땃한 방 오연희 2004.08.05 845
45 어느 여름날의 풍경 오연희 2004.08.05 783
44 인생, 광야의 세월 오연희 2004.06.06 889
43 인생, 그 세월의 강 오연희 2004.06.05 899
42 낮잠 오연희 2004.05.22 802
41 쉼표 오연희 2004.05.21 737
40 러브 담은 입술 오연희 2004.05.18 817
39 내 추억의 집은 오연희 2004.05.05 807
38 어머니 오연희 2004.04.13 768
37 넌 언제나 머뭇거려 오연희 2004.04.09 759
36 사진을 정리하며 오연희 2004.04.02 819
35 너는 오연희 2004.03.15 783
34 침묵속으로 오연희 2004.02.27 788
Board Pagination Prev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Next
/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