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훈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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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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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터널을 헤처 청신호를 켜다

양상훈

 

  미국을 상징하는 자유의 여신상을 만날 수 있는 허드슨 강.

푸른 강물 한가운데 우뚝 서 있다. 뉴욕을 관통하고 대서양으로 흘러드는 뉴욕의 한강이다. 1609년 영국 탐험가 Henry Hudson에 의해 발견되어 Hudson River의 이름으로 유래 된다.미국 뉴욕 주 북부의 애디론텍 산맥의 깊은 호수에서 발원하여 동부로 관통한 후 뉴욕에서 대서양으로 흘러들어온다. 허드슨강과 대서양이 만나는 지점에 뉴욕항만을 거점으로 선박들의 항구로 교통수단이 활발해 왔다.

 허드슨강은 뉴욕주를 비롯해 미합중국을 탄생시킨 유서 깊은 강이다. 독립전쟁 때에는 수많은 전투가 벌어진 격전지이기도하다. 특히 세러토카 전투와 대판지 해전은 미국군이 결정적 승리를 거두는데 중대한 기로였다.

오늘날 뉴욕을 정치 사회 경제 관광 문화예술의 세계 최고 최대도시로 발전시키는데 허드슨 강의 역할이 지대하다.

 이 강은 특히 뉴욕과 뉴져지를 경계로 연결된 이웃형제로 선인관계善隣關係를 유지시켜왔다. 상부상조역할을 하며 서로 편의시설을 공유하기도 한다(뉴져지에 뉴왁국제공항). 뉴져지 주는 농업중심으로 작지만(50주 중 47) 강하다. 원예업 과일생산은 전국 최고수준이며 산이 별로 없이 평야로 뻗어나가 Garden State로 상징된다. 한인들도 많이 종사하며 한인 소유 늘푸른 농장은 디즈니랜드 같은 엄청난 규모의 시스템 농장이다. 일반적으로 뉴져지 주는 뉴욕시 인근에 연접한 위치로 공업 의약산업 금융 통신 화학공업 써비스업 등 이 뉴져지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치어 왔었다.

 뉴져지주는 오랜 가뭄 등으로 용수량이 부족할 때에 뉴욕 시로부터 물 원조까지 받는다. 식수는 지형지반 관계로 뉴욕의 것이 훨씬 더 좋다고 평가된다.

뉴져지에 거주민들은 허드슨강의 조지 워싱톤 브리지를 건너 뉴욕,맨허튼으로 통근하는 일상에 익숙하다. 새벽별빛이 꼬리를 물고 다리위로 강물을 찬란하게 빛내는 관경은 눈이 부신다. 뉴져지 버겐카운티 북부지역은 한인 밀집지역으로 허드슨강 사이에 두고 뉴요커 행세를 거뜬히 한다. 허드슨강변을 따라 펠리세이드 파크웨이와 허드슨 밸리의 아름다운 경관을 뉴욕인보다 먼저 훔쳐 즐긴다. 뉴져지에 거주하면서도 거리관계로 뉴욕한인회 소속이 되어 거드름을 피우기도 한다.

 우리 고사에 <양주 밥먹고 고양 구실한다 楊州食 高陽役>는 행세가 바로 여기다.

뉴욕과 뉴져지 간 밀물썰물의 내왕(來往)에서 가까우면서 먼 거리감을 느끼게 한 요인은 교통문제가 주범이다.

 허드슨강을 건너 맨해튼을 연결하는 교량은 총 20개로 교량스타일도 현수교, 트러스교로서 다양하나 많이 노후 되어있다.

현재 뉴져지에서 뉴욕으로 가는 교통수단은 Path train, 뉴져지 트랜짓, 허드슨강 패리, 등 다양하지만, 대중적인 직선코스로는 조지 워싱톤 브릿지가 유일하다.

현재 허드슨강 터널은 하루에 뉴져지 트랜짖 및 앰트럭 열차 450여대가 운행 한다 고한다.

뉴욕과 뉴져지를 오가는 통근차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시설이지만 노후화 문제가 심각하다 .

 오래전 필자의 경험으로 어느 날 맨허튼 출근길에 G.W 브릿지의 트래픽이 심해 혹시나 하고 뉴져지 도로로 접어 돌아가 링컨터널 앞으로 달러갔더니 인산인해 아닌 人山車海?30분정도 지체된 적이 있었다. 뉴욕시내 가는 길이 링컨 터널과 홀랜드 터널(대중 통로)도 있으나 하루 6만 명이 통과한다니 아침부터 출근 전쟁이 아닐 수 없다.

 최근 뉴욕타임지 발표에 희소식이 나왔다. < Gateway 뉴욕과 뉴져지를 잇는 새 허드슨강 터널 프로젝트 청신호> 라는 타이틀로 양쪽 시민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최종*CIG 요건 충족 과정만 남아 뉴욕 뉴져지를 잇는 새 허드슨 강 해저터널 건설을 위한 게이트웨이 프로젝트 청신호가 커졌다고 한술 더 뜬다.

 본 프로젝트의 가장 중요한 이슈는 123억 달라 규모의 예산문제 확보를 위한 연방정부의 지원가능성이 한층 높아졌기 때문이다. .

연방교통부에 따르면 게이트웨이 프로젝트에 대한 재정지원이 최종 확정되려면 앞으로 연방정부의 자본 투자지원 프로그램 CIG 요건을 충족하는 과정을 거쳐야한다.

 이에 게이트웨이 개발공사측은 *FTA의 결정을 환영하면서 보조금 요구사항 충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게이트웨이 프로젝트는 건설한지 110년이 넘는 기존의 허드슨 강 열차터널을 대체하는 새 터널건설이 관건이다. 현재 뉴져지-뉴욕간의 구간은 러쉬아워에 교통난을 해소하는 시설을 확충하는 프로젝튼가 매우 절실한 실정이다. 한편 노후화 문제도 심각하여 보수공사도 병행해야한다는 주장도 설득력이 있다.

이 때문에 기존터널을 대체하는 새 터널착공은 12년전 인 2010년부터 추진되었지만 오랫동안 지연되어왔다. 123억 달라의 막대한 예산문제 해결을 위해 뉴욕 뉴져지 정부가 연방정부에 공사비 분담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 최대 걸림돌이었다.

하지만 트럼프시대가 물러가고 조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연방정부지원으로 입장을 선회하면서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현재 계획으로는 뉴욕 뉴져지 정부가 예산의 절반에 달하는 60억 달러를 부담하고 절반은 연방정부가 보조하는 것이 포인트다.

 게이트웨이 개발공사는 이제 야심만만하게 어둠을 박차고 뚜벅뚜벅 헤처 나가고 있다. 연방정부예산 지원절차가 올해 말까지 완료되어 내년에 착공이 이뤄질 것이라고 천명하였다. 뉴욕 뉴져지 정부는 이제 길고 어둡던 터널과 답답한 코로나 팬데믹에서 벗어나게 된다.

숙원사업인 허드슨강 해저 새 터널시대를 곧 맞이하게 된다. 이웃 형제가 더욱 우애 있게 공생공존 번영하리라 기대한다.

*노트-CIG,Camrico Investment Group LTD.연방정부의 자본투자지원 프로그맴.재무분석의 일환으로 제무제표상의 관련항목들을 대응시켜 비율을 산정 기업의 수익성 안전성을 평가 분석하는 방식.* FTA, Free Trade Agreement,무역자유협정, 무역관세 장벽을 완화 재거하는 협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