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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토호수에서.. 편지 | Peyto湖で 書く 手紙

2007.08.09 02:36

arcadia 조회 수:1162 추천:111

  피토호수에서 쓰는편지 Eubong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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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토호수에서 쓰는 편지     /    유봉희   


청담색 푸른  피토호수가에서
편지를 씁니다

호수물  새끼손가락에 찍어
푸른 물 떨어지는 새끼손가락으로
편지를 씁니다
이것저것 욕심을 가리키던
검지는 접어 두고
새끼손가락 펴서 한 줄 쓰면
처음 배운 말인 듯
" 사랑한다 "
한마디 뿐

피토호수가에 서면
모든  말들은 호수 밑으로
가라앉아  버리고
마지막 남은 말인 듯
단  한 마디 만  떠오릅니다
" 사랑한다  "



  Peyto湖(こ)(か)手紙(てがみ)
濃紺(のうこん)のPeyto湖の岸(がん)(へん)
手紙を 書きます

湖の水(みず)を 小指(こゆぴ)にっけて
(あお)い水が 滴(てき)ゐ小指で
手紙を 書きます

あれこれと 欲(よく)を 指差(ゆぴさ)
人差(ひとさ)し指は さし ぉぃて
小指を 伸(しん)ばし ひとすじ 書けば
(はじ)めて 習(しゆう)った言葉(けん)の ように
″愛(あい)している ″
一言(いちごん)だけ

Peyto湖の岸 邊に 立(た)てば
すべての言葉は 湖水の底(てい)に 沈(ち)んでしまい
(ざん)った最後(さいご)の言葉の ように
ただ一言 だけ浮(ふ)かん できます
″愛している ″



*Peyto湖は カナダの ロッキ -山脈(さんみゃく)に あります
「피토호수에서 쓰는 편지」

 詩 · 柳鳳姬
日譯 · 申美植
blue_back.gif   피토호수에서 쓰는편지 | 유봉희
 Rocky-Peyto-lake 

peyto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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