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 기도실에서

2016.12.06 10:25

최선호 조회 수:4

 

 

기도실에서

 

 

 

 


무릎 꿇고
손 모으고
엎드려서
눈감은 채
그냥 울어 버렸다

 

무릎 꿇고
손 모으고
엎드려서
는 감은 채
할 말을 잃었다

 

골수에 차 오르는 흐느낌
뼈를 깎는 아픔
나 홀로의 뉘우침

 

무릎 꿇고
손 모으고
엎드려서
눈감은 채
내가 허물어지고 있다

 

무릎 꿇고 지새는 밤
아뢰는 피 흐름

 

 

 

댓글 0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5 방황 최선호 2016.12.06 3
234 석상 최선호 2016.12.06 3
233 나무야 나무야 최선호 2016.12.06 5
232 바보야 바보야 최선호 2016.12.06 9
231 가을 강 최선호 2016.12.06 3
230 가을풀잎 최선호 2016.12.06 6
229 코스모스 최선호 2016.12.06 6
228 낙엽 최선호 2016.12.06 3
227 겨울산책 paulchoi 2016.12.06 43
226 동지 최선호 2016.12.06 8
225 십자가 예수 최선호 2016.12.06 4
224 거룩한 밤에 최선호 2016.12.06 4
» 기도실에서 최선호 2016.12.06 4
222 안수 최선호 2016.12.06 3
221 새해 최선호 2016.12.06 8
220 나의 질주 최선호 2016.12.06 3
219 아침 최선호 2016.12.06 32
218 냉수 최선호 2016.12.06 4
217 바다 최선호 2016.12.06 4
216 가을 산 위에 최선호 2016.12.06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