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훈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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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푸른 5, 구름 꽃피는 항구해변에

양상훈

 

뱃 고동소리 힌 구름에 걸린 항구에

파도소리 우렁찬 바닷가

내 마음속에 담겨있는 그리움 꽃

오색무지개 따가운 햇볕 푸른 대양에

지난 사연이 밀물처럼 쏟아진다.

 

오월의 넉넉한 들판에 청보리가

속삭이던 정겨운 원두막

코딱지동무들과 뛰어놀던

고향의 봄을 스캐치 채색하고 싶다.

 

 

자연의 생명력이 활기에 차있다.

오월은 모란의 달이다. 화려함을 내려놓고 뜨거운 하늘아래

자신을 다듬으며 내어 놓는 우아한 모습이다.

 

오월을 보면 청소년들의 늠름한 모습이 그려진다.

뿌듯한 감격과 흐뭇한 감회가 솟아난다.

도산은 말한다

<落望은 청년의 죽음이요. 청년이 죽으면 민족이 죽는다 >

국가 민족의 싱싱한 미래는 청소년에 달려있다.

그대들에겐 꿋꿋하고 영근 사랑을 맺으려는 야망이 있다.

 

오월은 삶의 계절이다. 가정의 달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이 이어지고 있다. 사랑과 감사의 은혜가 아닌가!

뜨거운 감사와 사랑의 글을 깊게 사유하고 성찰하리라

 

바다도 하늘도 푸른 광활한 대양에 생명의 숨소리 가득하고

화산폭발로 용암이 쏟아 빚어진 절묘한 산맥과 해변

푸른 오월을 마시며 수평선 넘어 봄 나비 등을

타고 오는 풀꽃을 기다린다.

종달새 내 마음은 하늘을 날고 있다.

 

17C초 하와이 왕국을 통일한 카메하메하대왕

지상의 모든 식물이 유입된 하늘 정원

신비롭고 성스러운 항구해변에서

계절의 여왕 셀리브레이선이 화려하다.

에멜라드빛 바다 속에 갇혀있는 푸른 노래를 부르며

긴 호흡으로 오월의 환희를 힘껏 포옹해본다.

 

오월의 태양은 따사롭고 보드랍다.

야자수 머리물결 청아한 새노래소리에

깃털처럼 가볍게 날려 보낸다

 

계절의 여왕 오월의 푸른 여신 앞에

추억의 뒤안길을 더듬어보며

청산이 되어가는 바위산, 녹수가 되어가는 망망대해

. 하얀 아우성 우렁찬 바닷가

내 사랑 오월은 고운 선물로 다가오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