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왔습니다

2007.09.22 12:21

뒷북소녀 조회 수:208 추천:14

새삼스럽게 이제서 인사드리는 것이 거시기 해도
이 가을이 다 가기 전에 숨겨 놓았던
마음 한 조각은 놓고 가는 것이
최소한 사람의 도리는 아닐까 싶었습니다.

사계절 여인

봄이면
흐드러지게 핀 목련처럼
환하게 웃는 여자

여름이면
잘익은 수박처럼
텅텅 소리가 나는 여자

가을이면
알토란 같이 여문 밤처럼
툭툭 말 걸고 싶게하는 여자

겨울이면
싸르락 싸르락 내리는 눈처럼
추억을 몰고 오는 여자

* 가을 잘 건너시고 행복한 추석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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