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변경선
2010.11.17 01:07
날짜 변경선
이정표도 아무 표말도 없이
누가 지어준 이름하나 목에 걸고
비에젖고 파도에 흔들리며
보이지않는 줄 하나 그어놓고
홀로 누워있는
날짜 변경선
세월은 입을 다문체
서쪽에서 동쪽으로 넘으면 하루를 얻고
동쪽에서 서쪽으로 넘으면 하루를 잃는
태평양을 가로지른
날짜 변경선
들어오는 뱃고동 소리 반가워
마중 갈래도,
떠나가는 뱃고동 소리 서러워
바래어 줄래도,
한 발자욱도 못 내 딛는
날짜 변경선
桑江 최상준 / 시카고 에서
이정표도 아무 표말도 없이
누가 지어준 이름하나 목에 걸고
비에젖고 파도에 흔들리며
보이지않는 줄 하나 그어놓고
홀로 누워있는
날짜 변경선
세월은 입을 다문체
서쪽에서 동쪽으로 넘으면 하루를 얻고
동쪽에서 서쪽으로 넘으면 하루를 잃는
태평양을 가로지른
날짜 변경선
들어오는 뱃고동 소리 반가워
마중 갈래도,
떠나가는 뱃고동 소리 서러워
바래어 줄래도,
한 발자욱도 못 내 딛는
날짜 변경선
桑江 최상준 / 시카고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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