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8 16:26

얼마 전 줌 미팅에서 만나 웃으시며 시 공부 수요반을 참관하시는 모습 맨 위 저, 이현인 선생님, 이혜규 선생님, 유순자 선생님 제일 밑 오른 쪽
빚 진자
김수영
우리 시 공부 동아리 ‘수아반’
제일 연로하신 어른으로
함께 수년 동안 시 공부를 해온
문우였는데
일 년여 투병하시다가
소천하셨다는 소식에
억장이 무너집니다
얼마 전
우리 문우들이 보고 싶다며
발병 후 처음 줌으로 만나 뵈었는데
너무나 모두가 기뻐했는데
앞으로 종종 뵙겠다며 좋아하셨는데
이렇게 갑자기 가시다니
인생의 무상함을 느낍니다
교회에서 ‘전도 폭발’ 세미나에 참석해
많은 은혜 받으셨다며 좋아하시며
믿음으로 늘 본이 되어주셨는데
우리 곁을 떠나시다니
안 계시니 너무나 빈자리가 큽니다
제가 문학 대상을 받았을 때
축하하시면서
북창동 순두붓집에 초대하셔서
순두부와 갈비를 맛있게 먹고
얼마나 많은 칭찬하시며 흐믓해하셨는네
답례로 식당에 모셔 음식 대접하겠디고
여러 번 권유했으나 바쁘시다며
사양하신 겸손에 눈물이 납니다
나는 당신의 사랑에 빚진 자입니다
주님을 뜨겁게 사랑하신 놀라운 믿음으로
늘 본이 되어 주신 당신을 그리면서
눈물이 맺힙니다
부디 주님 품 안에서
평안히 쉬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언제가 뵐 날을 기대하면서
마음의 위로를 받습니다.
”유순자 선생님,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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