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실력 향상의 지름길

2007.10.28 04:07

성민희 조회 수:47 추천:5

- 영어 실력 향상 지름길, 책 종류 상관 없어 - 그러니까 벌써 16년 전이 되어버렸구나. 딸을 유치원에 집어 넣었던 때가. 한국에서 받은 교육으로 미국 학교를 다니는 딸을 이끌려니 그 때는 정말 망망 대해를 가는 기분이었다. 유치원을 보내고 나서야 유치원을 알게 되 었고, 초등 학교를 졸업하고 나서야 초등 학교를, 중 고교, 대학, 대학원 을 지나서야 어렴풋이 미국의 교육 제도를 알게 되었다. 딸을 키우면서 익힌 길들이라 아들을 데리고는 더욱 잘 갈 수 있을 줄 알 았었는데, 그 길 또한 낯설기는 마찬가지 였다. 이 모퉁이는 이렇게 돌고 저 골목은 저렇게 지나가야지. 두 아이를 대학, 대학원으로 보내놓고 나서 야 이제 어렴풋이 그림이 그려진다. 내가 아이들을 키우면서 지금도 잘했다고 만족하는 일 중에 하나는 바로 책을 열심히 읽혔다는 것이다. 딸이 아기일 때부터 책을 열심히, 목소리 를 바꾸기도 하고 훌쩍훌쩍 우는 시늉도 해가며 책 속의 이야기들을 현 실로 엮어 읽어주었다. 유치원에 입학하고 나서는, 한 달에 한 번씩 책을 골라 살 수 있는 팜플 렛을 집에 가지고 올 때 마다 이 책 저 책 호기심으로 딸이 고르는 책은 모두, 내가 픽업하러 가야할 만큼 많이 구입해 주었다. 딸은 방안에 쌓 아둔 책이 모두 도서관에서 빌려온 남의 책이 아니라 자신의 책이란 데에 무척 행복해 하는 눈치였다. 그리고는 혼자서 책 속에 파묻히기 시작했다. 아주 어릴때부터 가까워진 책이라 어딜 가나 책이 없으면 허전한 모양인 지 항상 딸의 손에는 책이 들려져 있었다. 영어는 수학이나 과학 등 어느 학문에나 필요한 것이어서, 영어 공부를 집중적으로 시킨 건 정말 잘한 일이었다. 영어에 스트레스 없이 공부 할 수 있으니 대학에 가서 부터는 날개를 단 것 처럼 결과가 좋았고, 원하는 대학원에 가서 싶은 공부를 지금도 잘 하고 있다. 책을 읽는 다는 관념 없이 단순히 이야기로만 흥미를 느낄 때 부터 책 읽기 습관을 붙여준 것이 SAT 시험에서는 단어를 많이 알아서, 다른 과목 에서는 독해력이 뛰어나서. 남보다 쉽고 빨리 갈 수 있는 지름길이 되어 준 것이리라. "우리 아이는 좋은 책은 읽지 않고 이상한 이야기 책만 읽어요." "우리 클때는 명작을 많이 읽었었는데, 이 애들은 그런 책을 통 읽지 않 아요." 아이들이 책을 읽고 있는데도 불평하는 엄마들을 볼 때 마다 나는 한마디 해준다. "무조건 뭘 읽는 건 좋은 거예요. 달리기 연습을 꼭 운동장에서만 해야 하나요.산에서도 하고, 들에서도 하고, 골목길에서도, 바닷가에서도 하다 보면 실력이느는거죠. 읽기 실력, 그건 어느 책이나 잡지나 상관없이 읽어 서 향상되면 좋은 일이죠. 좋은 책을 많이 읽어서 훌륭한 생각을 얻으면 그 보다 더 좋은 일이 어디 있겠어요? 하지만 아이들이 그렇게 해주지 않으니 어쩝니까? 좋은 생각은 평소 우리가 삶으로 보여 줍시다. 엄마의 좋은 행동과 말들이 책 속의 글자보다 낫지 않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