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잡이
2008.05.07 16:42
왼손잡이
이 월란
남은 오른손 하나로
처음부터 다시 배워야 했다
비뚤비뚤 내가 쓴 글씨 알아보지 못할 때
엉망으로 더 많았고
본심 잃은 헛숟갈질 허기도 외면하고
흘리는게 더 많았다
목타는 그리움 적시려는 물잔
흔들려 눈 밖으로 쏟아지고
떨어뜨린 접시 조각
가슴에 박혀 피를 흘렸다
반신(半身)이 피안의 담장너머로 꺾어지고
당신 오른손에 붙들려간 나의 왼손
당신 가버리고 난 뒤부터
진정 사랑은 시작되었다
2007.1.23
![]()
src=http://jbbs.joins.com/pds/bbs28/20041110014458196.wma width=0 height=0
hidden=true type="text/plain; charset=EUC-KR" volume="0" AutoStart="yes"
loop="true">
댓글 0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5139 | 고문(拷問) | 이월란 | 2008.05.08 | 52 |
| 5138 | 바람 맞으셨군요 | 이월란 | 2008.05.08 | 56 |
| 5137 | 타인 | 이월란 | 2008.05.08 | 48 |
| 5136 | 마음의 거리(距離)----------시사,시집 | 이월란 | 2008.05.08 | 40 |
| 5135 | 눈길 | 이월란 | 2008.05.08 | 56 |
| 5134 | 돌부리------------------------시집 | 이월란 | 2008.05.08 | 32 |
| 5133 | 황사 | 이월란 | 2008.05.07 | 58 |
| 5132 | 솜눈 | 이월란 | 2008.05.07 | 57 |
| 5131 | 여행, 일탈을 맛보다 | 이월란 | 2008.05.07 | 37 |
| 5130 | "타마레" | 장정자 | 2009.09.05 | 58 |
| 5129 | 사랑의 복수 | 이월란 | 2008.05.07 | 47 |
| 5128 | 회색지대 | 이월란 | 2008.05.07 | 44 |
| 5127 | 편애하는 교사 | 이월란 | 2008.05.07 | 58 |
| 5126 | 바람이 머물다 간 자리-----------시집 | 이월란 | 2008.05.07 | 66 |
| 5125 | 당신 | 이월란 | 2008.05.07 | 53 |
| 5124 | 사명(使命)---------------------시집 | 이월란 | 2008.05.07 | 56 |
| 5123 | 탑돌이------------------------시집 | 이월란 | 2008.05.07 | 64 |
| » | 왼손잡이 | 이월란 | 2008.05.07 | 53 |
| 5121 | 어항 | 이월란 | 2008.05.07 | 55 |
| 5120 | Maturing Love | 이월란 | 2008.05.07 | 6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