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지 않는 미열같이
2008.06.17 11:24
이마가 늘 미열이 있어 개운치 않다
돌아보면 안개처럼 희뿌연 것이 그 자리에 있어도
설마 그 넘어엔 찬란한 빛이 오려하는 것을 몰랐다
강산을 지나온 것이 아니라
뜨거운 세월을 건너온 것이다
멈춤이 있어 떠나는것도 사치로 여겨져
목마른 일탈은 아예 주눅으로 덮어 버렸다
어느날인가 그림자하고 같이 서 있는데
올려다 본 초승달이 왜 그리 시린지
스쳐 지나가는 바람결도 아프것은 똑같다
돌아보면 늘 그랬다
가는 바람에 흐느끼다가
낙엽이 녹아 흐르는 물에
햇살 어리는 것을 본 후에야
물끼어린 설레임울
여린 봄꽃처럼 내려놓고
영혼의 결
수런대는 곳으로
돌아섰다
떠나지 않는 미열같이
그리움의 무게 움켜 잡으려고
오늘도 보채는.
장 정자
돌아보면 안개처럼 희뿌연 것이 그 자리에 있어도
설마 그 넘어엔 찬란한 빛이 오려하는 것을 몰랐다
강산을 지나온 것이 아니라
뜨거운 세월을 건너온 것이다
멈춤이 있어 떠나는것도 사치로 여겨져
목마른 일탈은 아예 주눅으로 덮어 버렸다
어느날인가 그림자하고 같이 서 있는데
올려다 본 초승달이 왜 그리 시린지
스쳐 지나가는 바람결도 아프것은 똑같다
돌아보면 늘 그랬다
가는 바람에 흐느끼다가
낙엽이 녹아 흐르는 물에
햇살 어리는 것을 본 후에야
물끼어린 설레임울
여린 봄꽃처럼 내려놓고
영혼의 결
수런대는 곳으로
돌아섰다
떠나지 않는 미열같이
그리움의 무게 움켜 잡으려고
오늘도 보채는.
장 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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