굽이굽이  강을  건너오다  잦은  물살에  
발을  헛디뎌  허우적이기를  수  천번  
인생의  비가  폭풍우로  변하는  것도  모르고
눈물로  지새운  삶의  갈피  갈피  마다에
장애물  뛰어넘다가  넘다가

내  생애  도대체  아름다운  날은  있는  것인가
버림받아  홀로  울고  있는  어린아이처럼
이  일이  아니면  저  일이
그  많은  시름으로  
가슴  부둥켜  안고  옥죄는  아픔을  
누군가를  향해  울부짖다가

인생은  꼭  장애물를  뛰어넘는  것으로
고비고비  산허리  넘나드는 벌나비  같이
바람으로  막아내기도  하고
빗물로  씻기도  하면서
추스리는  하루
그 소중한  울림은
지나간  어느  순간에
스르르  나를  감돌고  있었다

그리움을  잃지  않으려
애쓰는  이  순간이  
차마
내일보다는  오늘  이  하루
얼마나  아름다운랴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하루는
장애물  하나  하나  뛰어  넘을  때마다
찾아오는  기쁨의  한  축제여야  한다고
내  생애  뒤돌아  보면서
이  주어진  하루  
그   설레임  만큼이나
아름다워야  한다고

영롱한  이슬  햇살  먹음을  때  
수정처럼  고운  빛  가슴에  아릿하고  
꿈을  놓지  않는  하루를

내  생애  가장  아름다웠던  날이라며
안타까워  웃는.
                                                                               장  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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