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동행

2009.02.19 11:07

오연희 조회 수:43






어떤 동행/오연희


 


 


애나 어른이나 분신처럼 차고 다닌다
손안에 쏙 들어오는 휴대용 전화기


 


든든한 그것이 얼마나 많은 사랑을 키웠을까


홀로 당당한 저것이


얼마나 많은 사이를 꼬이게 했을까


이편의 즐거움이 진정한 웃음으로 번졌을까


저편의 가슴까지 상처는 가 닿았을까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마음들


소리의 여운 붙잡고 웃게도 또 울게도 하는


품으면 외롭고 놓아버리면 더 외로운


요물 같고 보물 같고

피할 길도 없는
그래, 가는데 까지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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