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카드

2009.01.19 19:06

김영교 조회 수:38

성탄카드 by 김영교 하늘 저 만치서 이맘 때 쯤이면 왕래를 켠다 동부 깡추위를 넘어 세월의 산이 막고 어두움의 장거리 바다 당신 가슴의 따스함 앞에 무의미하다 여전히 보이는 아름다운 하늘 한 자락을 친구는 신비의 성탄카드에 담아두었다 거푸 띄워 보내 온 속도 안에 엎드려 있던 하늘이 조용히 열리며 내 앙상한 병상의 가슴에 이렇게 가깝게 다가와 혈관을 돌아 원기를 치켜세운다 아, 성탄 하늘을 안고 한없이 낮게 내려온 아기 예수 겹겹 하늘이 열리고 또 열리고... 구원의 아기 예수 약속의 아기 예수 환희가 큰 소리로 알린다 침묵하고 있는 세상을 향해 하늘엔 영광 땅위엔 기쁨 기쁨 기쁨... -옥분의 Get Well 성탄카드를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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