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다녀오다

2009.05.30 00:49

박정순 조회 수:39 추천:2

미루던 검진을 받았다. 조금 신경을 쓰면 위에서 목에서 통증을 유발시키는 원인이 단지 예민한 신경탓이라고 (내가 생각할 땐 예민하지 않다고 믿지만) 스트레스는 그렇게 내 몸에게서 반응을 일으키는 것이다. 토론토에서 받으려고 미루었던 검진이었지만 전문의 예약이 쉽지 않은 탓으로 거금을 들여서라도 빨리 받아 보라는 식구들의 성화였다 오늘 결과를 보러 갔는데... 의사 선생님 왈, 모두가 예쁘게 잘...(얼굴도, 마음도, 몸도...) 덕분에 마음까지 부자가 됐다. 기업 출강을 위해 선생님들에게 시켜야 할 것과 강의도 줄줄이 사탕으로 밀려 커뮤니케이션 리더십과 전략적 시간관리... 과제 제출마저 지나버렸다. 밤을 새워도 시원찮을 시점인데 잠은 또 왜이리 쏟아지는지.... 아이들에게 하루종일 매달려 있다보니 대사관 가는 일도 거소증 만드는 것 까지 난감. 난감. 난감이다. 저녁에 뉴질랜드에서 맥주 반에 반잔을 마셨다. 때마침 지나가는 길이라기에 차 한잔 하고 가라고 했지만 마땅히 이곳 주변에서는 갈 곳이 없었다 (늘 옆집 포장마차 아니면 아랫집의 칼국수 한걸음 나아가 길건너 생맥주집) 저녁을 모두 먹고 온 뒤라 맥주 한잔도 포화상태일 듯하여 안주 없이 맥주만 시키면 안되겠냐는 물음에 여주인은 난감을 표했다. 할 수 없이 다시 나오기도 그렇고 자리에 앉았는데 내 뒤에 앉은 남자...목소리도 크고 전화로 어찌나 떠들어대는지... 시끄러워서 앉아 있을 수가 없었다 자리를 옮겨.. 며칠간 떠들썩한 이야기, 그리고 힘겨운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