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2.21 09:13

이월란 조회 수:58









이월란(10/02/17)



그리 신중할 것도 없는 한 시절
재수 없어 모가지라도 꺾이면
살아남기 위해, 초상집에 가선 울고
다음 날 잔치집에 가선 목젖 내놓고 웃을
저 쓸개 빠진 꽃들
하루 해 뜨고 지듯, 피고 질 봄꽃들은
수치도 모르고 하늘을 향해
주접 떨 듯 가랑이를 벌리고
떼지어 날아든 이름도 없는 나비들이
단체로 오입을 하고 있다


벌건 대낮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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