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되어 엄마에게 / 석정희
2010.05.02 20:08
당신은 바다이셨습니다.
바위같은 파도를 안고 사시면서
부서져 흩어지는 물결을
깊은 가슴으로 싸안으시고
잠잠하던 날에는
깊은 밤 별들까지 품으시며
꿈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깊은 밤 별들까지 품으시며
꿈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나리꽃밭 병아리떼같던
동기들 보송보송하던 얼굴
이슬같은 눈물로 씻기시고
천둥도 온 몸으로 덮어
침묵케 하시며
우리를 감싸셨습니다
침묵케 하시며
우리를 감싸셨습니다
찬송으로 여시던 새벽
둘러 앉은 상머리엔
언제나 사랑 넘쳐 웃음으로 번지고
앓는 자식 아픔은 기도로
갈길 찾지 못하는 아들 딸
걱정에 태우시던 마음
갈길 찾지 못하는 아들 딸
걱정에 태우시던 마음
나 엄마되어서야
알게되는 엄마의 마음
드릴 것 없어 꽃 한 송이 드립니다
알게되는 엄마의 마음
드릴 것 없어 꽃 한 송이 드립니다
그리고 애절하게 불러 봅니다
지금까지 제대로 불러 보지 못했던
마음 다해 부릅니다
지금까지 제대로 불러 보지 못했던
마음 다해 부릅니다
엄마!
엄마!
어머니......
*시작노트*
이 글은 하늘에 계신 엄마가 너무 보고 싶고 그리워서
잠들고 계신 산에 가서 엄마를 생각하며 지었습니다.
이 글은 하늘에 계신 엄마가 너무 보고 싶고 그리워서
잠들고 계신 산에 가서 엄마를 생각하며 지었습니다.
댓글 0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 | 엄마되어 엄마에게 / 석정희 | 석정희 | 2010.05.02 | 61 |
| 7838 | 기적 | 이월란 | 2010.05.02 | 51 |
| 7837 | Without you, the thing which loves you is | 이월란 | 2010.05.02 | 33 |
| 7836 | Walking the forest path | 이월란 | 2010.05.02 | 39 |
| 7835 | A wheelchair and an equation | 이월란 | 2010.05.02 | 57 |
| 7834 | A hunch | 이월란 | 2010.05.02 | 54 |
| 7833 | <더불어 사는 삶>-5월 5일 출판 기념회 낭송용 | 지희선 | 2010.04.29 | 45 |
| 7832 | 보라색에 주는 정 / 석정희 | 석정희 | 2014.05.31 | 55 |
| 7831 | 가지 끝에 내가 앉아 | 박영숙영 | 2014.05.28 | 42 |
| 7830 | 아름다운 회상 | 정국희 | 2014.05.28 | 50 |
| 7829 | 끝 | 유봉희 | 2010.04.28 | 68 |
| 7828 | 봄날은 간다 | 장정자 | 2010.04.28 | 40 |
| 7827 | 장미전쟁----------------------유타 | 이월란 | 2010.04.27 | 62 |
| 7826 | I-대란 | 이월란 | 2010.04.27 | 45 |
| 7825 | P.O.W. | 이월란 | 2010.04.27 | 56 |
| 7824 | 어린 결혼 | 이월란 | 2010.04.27 | 49 |
| 7823 | 토비의 말 2(견공시리즈 61) | 이월란 | 2010.04.27 | 23 |
| 7822 | [꽁트] 어느 실직자의 꿈 | 이영숙 | 2010.04.27 | 45 |
| 7821 | 다시 봄에 | 안경라 | 2012.02.20 | 65 |
| 7820 | 풍월이와 명월이 | 신영 | 2010.04.25 | 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