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
2011.11.24 09:05
20111106
비밀번호
뉘게 당신 안부 묻겠습니까
비 오는 날, 창밖에
떨고 선 눈사람
그가 내 마음 가져 간 당신임을
아무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지메일, 한메일
하루에도 서너통씩 들어오는 소식들은
구름 뒤에 숨겨진
그윽한 눈빛의 당신을 만나기엔
역부족입니다.
내가 알 수 없는 당신 소식입니다
당신 인듯 안고 자는 당신 만한 곰 인형
투박한 소리로 왼쪽 귓가에 소근댑니다
우리 처음 만나던 해,
나, 당신 두고 떠나 온 해
내 이름, 내 이름
비로소 열리는 당신 소식
가슴으로 열고
가슴에 간직하고
가슴에 숨긴
사랑하려 했던 당신
이 비밀번호로 날마다 만나는 당신
**주: 온갖 정성으로 간호 하셨지만
결국 뒤도 안 돌아 보고 떠난 동생을
그리워 하시는 홍성애 누님께
비밀번호
뉘게 당신 안부 묻겠습니까
비 오는 날, 창밖에
떨고 선 눈사람
그가 내 마음 가져 간 당신임을
아무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지메일, 한메일
하루에도 서너통씩 들어오는 소식들은
구름 뒤에 숨겨진
그윽한 눈빛의 당신을 만나기엔
역부족입니다.
내가 알 수 없는 당신 소식입니다
당신 인듯 안고 자는 당신 만한 곰 인형
투박한 소리로 왼쪽 귓가에 소근댑니다
우리 처음 만나던 해,
나, 당신 두고 떠나 온 해
내 이름, 내 이름
비로소 열리는 당신 소식
가슴으로 열고
가슴에 간직하고
가슴에 숨긴
사랑하려 했던 당신
이 비밀번호로 날마다 만나는 당신
**주: 온갖 정성으로 간호 하셨지만
결국 뒤도 안 돌아 보고 떠난 동생을
그리워 하시는 홍성애 누님께
댓글 0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8959 | 떨어지는 해는 보고 싶지 않다고 | 강민경 | 2011.11.26 | 49 |
| » | 비밀번호 | 노기제 | 2011.11.24 | 48 |
| 8957 | 망부가 | 노기제 | 2011.11.24 | 58 |
| 8956 | 아들아 | 노기제 | 2011.11.24 | 52 |
| 8955 | 추모제 | 이상태 | 2011.11.23 | 50 |
| 8954 | 감사의 샘물/추수감사절에 | 김수영 | 2011.11.23 | 53 |
| 8953 | 흰빛에 감싸인 별 / 석정희 | 석정희 | 2012.12.15 | 43 |
| 8952 | (포토 에세이) 외줄기 담쟁이 - 사진/김동원 글/지희선 | 지희선 | 2011.11.23 | 65 |
| 8951 | 해당화(海棠花) | 정용진 | 2011.11.17 | 44 |
| 8950 | 67.우리말 바로 쓰기 - ‘해야 겠다.’인가 ‘해야겠다.’인가. | 지희선 | 2011.11.16 | 46 |
| 8949 | 흐르는 것이 세월 뿐이랴 | 장정자 | 2011.11.16 | 39 |
| 8948 | 만리장성을 쌓는 사랑 | 최상준 | 2011.11.15 | 47 |
| 8947 | 김우영 작가가 만난 사람들 | 김우영 | 2011.11.15 | 55 |
| 8946 | 선 | 정국희 | 2011.12.13 | 69 |
| 8945 | ★ 모래알 | 이주희 | 2011.11.14 | 55 |
| 8944 | 합평에 대하여 - 소설가 '임영태' | 지희선 | 2011.11.13 | 60 |
| 8943 | 합평에 대하여 - 소설가 '임영태' | 지희선 | 2011.11.13 | 58 |
| 8942 | 62. 우리 글 바로 쓰기 - 작품집 또는 작품 표시 부호/이승훈 | 지희선 | 2011.11.13 | 62 |
| 8941 | 글쓰기 공부 - 묘사 | 지희선 | 2011.11.13 | 67 |
| 8940 | 60. 우리글 바로 쓰기 - 실무에서 익히다 | 지희선 | 2011.11.13 | 6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