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큰 오라버니

2014.03.25 06:33

김수영 조회 수:0

‘수영아’
늘 부르시던
폭포수 떨어지는 육중한 목소리
서늘한 가슴에 떠는 별

그리움이 해일처럼 밀려와
고래 등에 업혀 토하고 토해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포말

허허한 가슴 안고 잊으려
몸부림쳐도 모래알 같은 미련이
모래 언덕이 되더니 태산을 이룬다

쌓아 올린 돌탑 같은 추억을 퍼 올리며
마르지 않는 눈물에 피어난 상사화
그리워 그리워 홀로 서 있다

‘수영아’
저 멀리서 부르시며 서 계신다
징 울리는 굵은 음성이 바람결을 타고
소라 귀 같은 내 귓전을 맴돌고 있다.


*오라버니 추모 일주기를 맞이하면서
그리운 큰 오라버니 金秀映 ‘수영아’ 늘 부르시던 폭포수 떨어지는 육중한 목소리 서늘한 가슴에 떠는 별 그리움이 해일처럼 밀려와 고래 등에 업혀 토하고 토해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포말 허허한 가슴 안고 잊으려 몸부림쳐도 모래알 같은 미련이 모래 언덕이 되더니 태산을 이룬다 쌓아 올린 돌탑 같은 추억을 퍼 올리며 마르지 않는 눈물에 피어난 상사화 그리워 그리워 홀로 서 있다 ‘수영아’ 저 멀리서 부르시며 서 계신다 징 울리는 굵은 음성이 바람결을 타고 소라 귀 같은 내 귓전을 맴돌고 있다. *오라버니 추모 일주기를 맞이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