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을 바라보며
2006.08.26 16:35
내일을 바라보며
홍인숙(그레이스)
미풍에도 흩날리는 꽃잎처럼
때론 흔들릴 줄도 알아야 한다
때를 기다리지 말고
슬픔에 잡히지도 말고
떨어지지 않는 발길도
모질게 돌려세울 줄 알아야 한다
아름드리 벚꽃나무 용트림에
가지마다 꽃잎이 우수수 내리고
어느 틈에 다가온 햇살 한줄기
기대에 부푼 눈빛을 모은다
기다림도 길면 원망이 되고
행복도 충만하면 두려움이 되는 것을
햇살의 눈망울이 속삭여 주던 날
내 안에 깊디깊은 바다와
잠시 이별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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