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

2005.09.25 15:00

안경라 조회 수:54

아무도 나의 조상을 모른다 다만, 늘 불리워지는 하나의 그 이름만 알 뿐 긴 터널 어둠을 삶으로 깍이고 닦인 둥근 모습으로 드디어 새벽으로 도착하는 오늘은 나에게 반짝이는 빛 하나로 떠오를 태양이 없어도 좋다 지금까지 늘 그래왔듯이 누가 나를 일으켜 세워 주었던가 누가 하루라도 더 나의 살에, 뼈에 뜨거운 피 흐르게 했던가 하루살이 같은 삶, 어둠을 통해 나온 내 스스로의 빛에 아무도 알맞은 이름을 주지않았다 그러나 찬란한 휴식의 아침 내 조상의 운명같이 나는 다시 기쁘게 돌아 가리라 그들의 이름 훈장처럼 달고 형체도 없이 눈물로 젖어들리라 맑은 날 영롱한 아침이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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