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

2005.10.05 11:00

오연희 조회 수:56 추천:2

      열매/오연희 뒷마당 한 켠에 아침마다 눈길 맞추는 사과나무 한 그루 있다 파란 싹 하나 돋더니 무성한 소문처럼 순식간에 꼬리에 꼬리를 물고 걷잡을 수 없는 꽃으로 피어 사과나무는 잊혀졌다 한 계절은 전설처럼 흘러가고 무성한 소문 낙엽처럼 떨어지는 가을이 왔다 사과나무가 죽었을 것이라고도 하고 혹 살았을지라도 절대 열매는 맺지 못 할 거라고도 했다 한동안 잊혀졌던 나무에 진실의 열매 세 알 머리를 맞대고 보석처럼 반짝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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