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2005.12.14 18:14

윤석훈 조회 수:34

시간의 풀잎 떨어져
노랗게 변하는 들녘도
억세게 품어 안지 않으면
훅 지나가버릴 기억 어디쯤
둥근 달빛 어디쯤 곰삭아 있을
서로에 대한 심장 어디쯤

하나로 묶여 있으리
헤어진 땅 어디쯤
눈섭 짙은 생각 흘러
뽀얗게 일어나는 살점들
각자 앉아있던 자리에서
따뜻한 온기 낼 수 있다면
눈 감고도 강물인 다리 하나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99 우리집 강민경 2005.12.17 50
1398 새 날을 준비 하며 김사빈 2005.12.18 59
1397 높은 곳과 낮은 곳 김동찬 2005.12.16 436
1396 사진반에서 2 김영교 2005.12.16 42
» 다리 윤석훈 2005.12.14 34
1394 글쟁이와 숫자 김영교 2005.12.15 41
1393 시계 바늘 백선영 2005.12.14 73
1392 순서와 차이 백선영 2005.12.14 204
1391 구름다리 12 오연희 2005.12.14 76
1390 미주 한인 소설 연구(4) 박영호 2005.12.14 622
1389 밤에 와서 우는 새 박영호 2005.12.14 629
1388 9가지 성령의 열매와 메뉴 오영근 2005.12.13 258
1387 시는 05-11 오영근 2005.12.13 121
1386 매일밤 매일아침 오영근 2005.12.13 76
1385 누나 유성룡 2005.12.14 47
1384 북경일기. 1 박정순 2005.12.12 111
1383 미래전략 세미나에 참석한 뒤 박정순 2005.12.12 90
1382 산중시선 강성재 2005.12.12 59
1381 아내 / 종파 이기윤 이기윤 2005.12.12 34
1380 감사 / 종파 이기윤 이기윤 2005.12.1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