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화산
2006.06.16 19:20
활화산
소돔과 고모라의 폼페이가
시뻘건 용암을 끓여대는 라스베가스의 밤
금빛 찬란한 강물이 뜨거운 쇳물처럼 흐른다
인간이 만든 불의 강물에
사람들이 잠수하고 더러는 익사한다
소금기둥이 되지 않으려 되돌아보지 않은 시간들이
거침없이 지나가고
삼킨 열기 게워내는 붉은 웃음들이
거리에 나뒹군다
밤이 타는 유황의 불길
하늘을 덮고
혼돈의 광휘가 명멸하는 작은 화산들이
수도 없이 터진다
마음의 뒤꿈치까지 화산재에 물들어도
생멸(生滅)은 욕망의 한순간
용암이 끓는 눈동자가
어둠을 더욱 밀어내고 있다
소돔과 고모라의 폼페이가
시뻘건 용암을 끓여대는 라스베가스의 밤
금빛 찬란한 강물이 뜨거운 쇳물처럼 흐른다
인간이 만든 불의 강물에
사람들이 잠수하고 더러는 익사한다
소금기둥이 되지 않으려 되돌아보지 않은 시간들이
거침없이 지나가고
삼킨 열기 게워내는 붉은 웃음들이
거리에 나뒹군다
밤이 타는 유황의 불길
하늘을 덮고
혼돈의 광휘가 명멸하는 작은 화산들이
수도 없이 터진다
마음의 뒤꿈치까지 화산재에 물들어도
생멸(生滅)은 욕망의 한순간
용암이 끓는 눈동자가
어둠을 더욱 밀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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