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
2006.12.20 07:07
목숨
심장병을 앓고 있는 칠순노모가
지체 부자유자이며 정신박약아인
삼십세의 아들이 서러워
떠나고 싶은 세상 떠나지 못하고
모질게 매달리는 목숨이
산동네 아래
지 목숨 남 목숨 가볍게다루는 마구잡이 목숨들
바르게 받혀주고 있다
벽에 붙은 외 줄 재활기구 하나에 목숨을 걸고
한사코 일어서는 아들의 일그러진 입에서
뚝- 뚝- 떨어지는 침, 침방울이
산동네 아래
지 목숨 남 목숨 우습게 다루는 버러지같은 목숨들
바르게 잡아주고 있다
노모와 아들
두 사람이 함께 매달리는 목숨과 목숨으로
세상 목숨 귀하게 바로가고 있지만
그것을 아는이 하나도 없다
정말 하나도 없다
심장병을 앓고 있는 칠순노모가
지체 부자유자이며 정신박약아인
삼십세의 아들이 서러워
떠나고 싶은 세상 떠나지 못하고
모질게 매달리는 목숨이
산동네 아래
지 목숨 남 목숨 가볍게다루는 마구잡이 목숨들
바르게 받혀주고 있다
벽에 붙은 외 줄 재활기구 하나에 목숨을 걸고
한사코 일어서는 아들의 일그러진 입에서
뚝- 뚝- 떨어지는 침, 침방울이
산동네 아래
지 목숨 남 목숨 우습게 다루는 버러지같은 목숨들
바르게 잡아주고 있다
노모와 아들
두 사람이 함께 매달리는 목숨과 목숨으로
세상 목숨 귀하게 바로가고 있지만
그것을 아는이 하나도 없다
정말 하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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