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으로 가득하기에/한마음

2007.09.22 09:05

김영교 조회 수:55

조용히 들여다보면 살아온 삶 그 속에 속상한 날보다 기쁨의 날이 더 많았다 고통의 소금이 기쁨의 맛을 더 나게 한 그 숫한 날들 아픔이 덮쳐 힘들었을 때 그 아픔이 있었기에 주위의 아픈 마음들 헤아리게 되었고 그 아픔은 아픔을 호소하는 이들에게 다가가게 했다 배신의 말이 칼로 꽂히고 의심의 긴 밤을 지나 견뎌야 하는 땡볕 흔들어 대는 오해바람 휘감기어 오는 편견 덤불 진실의 곡괭이로 파고 뒤집어엎는 영혼의 장엄한 밭갈이 생명을 위하여 그 장소가 그 상황이 그 시간이 꼭 필요 하였다는 깨달음 고통의 발아(發芽)없이 기쁨의 결실 없다는 약속을 잊고 있었다 감사가 하루를 열 때 새들이 지저기고 감사안에 하루를 닫을 때 안식이 곁에 와 눕는다 감사한 일과 감사한 날들 사이 조용히 들여다볼수록 처음부터 가득한 당신 어느 하루도 복되지 않은 날 없으니 어느 하루도 유익하지 않은 날 없으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959 한국복음 3장 16절 오영근 2007.09.26 51
3958 횡설수설 게걸음 윤석훈 2007.09.25 47
3957 어머니의 자전거 성민희 2007.09.24 50
3956 딸기잼보다 더 달콤한 대화 고현혜(타냐) 2007.09.24 49
3955 3살짜리 헤이리의 장례식 고현혜(타냐) 2007.09.24 49
3954 무엇일까? 성민희 2007.09.24 49
3953 유성룡 2007.09.24 36
3952 미국에서 맞이하는 추석 이 상옥 2007.09.24 58
3951 예스 그리고 노우 이성열 2007.09.23 49
3950 고별곡/이경란 영전에/김영교 김영교 2007.09.23 48
3949 낙엽(2) 지희선 2007.09.23 47
3948 다시 로즈힐 지희선 2013.02.06 47
3947 로즈 힐로 가는 길 지희선 2007.09.23 44
3946 낙엽(1) 지희선 2007.09.23 57
3945 철길 지희선 2007.09.23 59
3944 바다새 지희선 2007.09.23 58
3943 섬에 갇히다 윤석훈 2007.09.22 43
» 당신으로 가득하기에/한마음 김영교 2007.09.22 55
3941 나는 한줌의 재이고 싶다 권태성 2008.09.04 49
3940 Stand by yourman Final 이 상옥 2007.09.28 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