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리 풍경

2009.11.23 12:04

박정순 조회 수:53

양수리 풍경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양수리에 안개가 내려와 앉은 오후 차 한잔을 마시기 위해 낯설은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갔다 슬픔 길어 올렸던 물길은 흔적 지우며 고고히 앞만 보고 흘러가고 깊이를 알수없는 그대의 눈빛 저 강물 위로 띄워놓고 호젓이 노 저으며 안개속으로 잠기고픈 욕망 감춘 구름 한점 화들짝 놀라 강물위로 떨어진다 나뭇가지에 부딪친 바람 꽃향기에 취하고 마는 술 익는 마을 양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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