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으로 시조 짓기 - 지 희 선 1,2,3
2016.07.12 02:17
지 - 지독히도 추웠다는
섣달 스무 여드렛날
희 - 희나리 매운연기 속
군불 때던 외할머니
선 - 선아야, 딸이라도 괘안타
섭한 엄마 다독였지
지 - 지금도 발꿈치에
도장처럼 남은 흉터
희 - 희미한 기억 속에
생생한 사랑이여
선- 선물도 최상의 선물
외할머니 사랑 증표
지- 지난 날 돌아보면
인생은 밀물썰물
희- 희망에 속아 산 날
나쁘진 않았었지
선- 선물인 양 받은 이름
옥황상제 딸이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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