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훈의 창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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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보카도
2010.11.29 16:12
빛을 압도한 시간 뒤에는 공간이 숨어있다. 모든 위치에는 에너지가 도사리고 있음으로 공간은 에너지 공장이다. 디아스포라의 힘은 이곳에서 출발한다. 평온한 지층은 융기된 지각의 휴지기에 불과하다. 쉼 없는 모색이야말로 온몸으로 맞을 수 있는 유일한 출구다. 비상구는 없다. 시적 존재론의 진행만 있을 뿐이다. 어디에 고개를 숙여야 할지 모르겠다. 행진 또 행진, 감사의 창에 걸어둘 고백이며 기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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