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쿨 터널 / 성백군
숲길이다
산등성을 가로지르는
빤질빤질한 아스팔트 차도,
그렇다고 주저앉을 넝쿨이 아니다
전깃줄을 타고
차도를 건너는 넝쿨들
때로는 바람 앞에 아슬아슬하지만
흔들흔들 흥겹다
드디어 해냈다
허공을 덮어
넝쿨이 길의 지붕이 되었다
하늘도 항복하고
한여름 땡볕도 뚫지 못하는
넝쿨 터널
시원합니다
넝쿨 터널 / 성백군
숲길이다
산등성을 가로지르는
빤질빤질한 아스팔트 차도,
그렇다고 주저앉을 넝쿨이 아니다
전깃줄을 타고
차도를 건너는 넝쿨들
때로는 바람 앞에 아슬아슬하지만
흔들흔들 흥겹다
드디어 해냈다
허공을 덮어
넝쿨이 길의 지붕이 되었다
하늘도 항복하고
한여름 땡볕도 뚫지 못하는
넝쿨 터널
시원합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691 | 시 | 그래서, 꽃입니다 | 성백군 | 2014.07.11 | 211 |
690 | 시 | 6월 바람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6.17 | 210 |
689 | 시 | 아침의 여운(餘韻)에 | 강민경 | 2016.03.19 | 210 |
688 | 시 | 겨울 문턱에서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12.03 | 210 |
687 | 시 | 바람구멍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07.28 | 210 |
686 | 시 | 봄 날 | 이일영 | 2014.03.21 | 209 |
685 | 시 | 바다를 보는데 | 강민경 | 2014.05.25 | 209 |
684 | 시 | 분수대에서 | 성백군 | 2015.02.25 | 209 |
683 | 시 | 졸업식은 오월의 함성 | 강민경 | 2018.05.18 | 209 |
682 | 시 | 영원한 친구라며 그리워하네! / 김원각 | 泌縡 | 2020.09.25 | 209 |
681 | 시 | 화장 하던날 1 | young kim | 2021.02.11 | 209 |
680 | 시 | 풀꽃, 너가 그기에 있기에 | 박영숙영 | 2017.09.29 | 208 |
679 | 시 | 세상아, 걱정하지 말라 | 강민경 | 2017.10.01 | 208 |
678 | 시 | 단풍 낙엽 – 2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12.19 | 208 |
677 | 시 | 불타는 물기둥 | 강민경 | 2015.08.03 | 207 |
676 | 시 | 봄기운 : (Fremont, 2월 26일)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3.01 | 207 |
675 | 시 | 이데올로기의 변-강화식 1 | 미주문협 | 2017.02.26 | 207 |
674 | 시 | 단추를 채우다가 | 강민경 | 2016.12.18 | 207 |
673 | 시 | 너의 유혹에 빨려드는 나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20.06.12 | 207 |
672 | 시 | 바위가 듣고 싶어서 | 강민경 | 2015.04.15 | 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