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28 19:26

커피 향/강민경

조회 수 13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커피 향/강민경

 

 

창틈 더듬는

한 줌의 햇살

어머니의 젖무덤 온기로

내 손등을 간질인다

 

쓰적쓰적 이는 찬바람과

살갗 녹이는 온기의 살가움

잠든 아기의 얼굴이다

 

온몸 마디마디에

실 뿌리내리는 일상

해거름의 녹작지근한 지열을

빨아들이면

나직하게 스멀거리는 졸음

      

살갗 다스리는 세포의 반란에

안개 숲 계곡 넘어오며

반짝

나를 깨우는 커피 향

 

 

      

      

      

           


  1. 연말 / 성백군

    Date2020.12.23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33
    Read More
  2. 소소한 일상이 그립고

    Date2021.07.24 Category By유진왕 Views134
    Read More
  3. 담쟁이 그녀/강민경

    Date2018.09.10 Category By강민경 Views134
    Read More
  4. 풀잎의 연가

    Date2019.01.18 Category By강민경 Views134
    Read More
  5. 봄/정용진 시인

    Date2019.04.04 Category By정용진 Views134
    Read More
  6. 빛에도 사연이

    Date2019.06.06 Category By강민경 Views134
    Read More
  7. 방하

    Date2021.08.01 Category By유진왕 Views134
    Read More
  8. 천생연분, 주례사 / 성백군

    Date2020.02.06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34
    Read More
  9. 물의 식욕 / 성백군

    Date2020.08.12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34
    Read More
  10. 삶이 아깝다

    Date2021.08.16 Category By유진왕 Views134
    Read More
  11. 배설 / 성백군

    Date2018.04.23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35
    Read More
  12. 산동네 불빛들이

    Date2016.05.17 Category By강민경 Views135
    Read More
  13. 커피 향/강민경

    Date2019.02.28 Category By강민경 Views135
    Read More
  14. 인생길 / 성백군

    Date2019.12.17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35
    Read More
  15. 바 람 / 헤속목

    Date2021.06.01 Category By헤속목 Views135
    Read More
  16. 사람 잡는 폭탄 / 성백군

    Date2023.07.25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35
    Read More
  17. ‘더’와 ‘덜’ / 성백군

    Date2023.08.01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35
    Read More
  18. 나는 시를 잘 알지 못합니다

    Date2022.07.05 Category By유진왕 Views136
    Read More
  19. 연緣 / 천숙녀

    Date2021.05.23 Category By독도시인 Views136
    Read More
  20. 그녀를 따라

    Date2015.06.14 Category By강민경 Views136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