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향/강민경
창틈 더듬는
한 줌의 햇살
어머니의 젖무덤 온기로
내 손등을 간질인다
쓰적쓰적 이는 찬바람과
살갗 녹이는 온기의 살가움
잠든 아기의 얼굴이다
온몸 마디마디에
실 뿌리내리는 일상
해거름의 녹작지근한 지열을
빨아들이면
나직하게 스멀거리는 졸음
살갗 다스리는 세포의 반란에
안개 숲 계곡 넘어오며
반짝
나를 깨우는 커피 향
커피 향/강민경
창틈 더듬는
한 줌의 햇살
어머니의 젖무덤 온기로
내 손등을 간질인다
쓰적쓰적 이는 찬바람과
살갗 녹이는 온기의 살가움
잠든 아기의 얼굴이다
온몸 마디마디에
실 뿌리내리는 일상
해거름의 녹작지근한 지열을
빨아들이면
나직하게 스멀거리는 졸음
살갗 다스리는 세포의 반란에
안개 숲 계곡 넘어오며
반짝
나를 깨우는 커피 향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11 | 시 | 천생연분, 주례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2.06 | 134 |
110 | 시 | 천진한 녀석들 1 | 유진왕 | 2021.08.03 | 177 |
109 | 시 | 철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5.07 | 106 |
108 | 시 | 철새 떼처럼 | 강민경 | 2016.09.19 | 157 |
107 | 시 | 철쇄로 만든 사진틀 안의 참새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19.05.31 | 214 |
106 | 시 | 첫눈 | 강민경 | 2016.01.19 | 98 |
105 | 시 | 첫눈 | 하늘호수 | 2015.12.11 | 170 |
104 | 시 | 청춘은 아직도 | 강민경 | 2019.08.06 | 90 |
103 | 시 | 초고속 사랑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4.10 | 178 |
102 | 시 | 초록만발/유봉희 1 | 오연희 | 2015.03.15 | 202 |
101 | 시 | 초록의 기억으로 | 강민경 | 2016.07.23 | 200 |
100 | 시 | 초승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9.01 | 163 |
99 | 시 | 초승달이 바다 위에 | 강민경 | 2014.01.04 | 419 |
98 | 시 | 초여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7.06.10 | 189 |
97 | 시 | 초여름 스케치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2.06.08 | 200 |
96 | 시 | 촛불 | 강민경 | 2014.12.01 | 202 |
95 | 시 | 촛불/강민경 | 강민경 | 2019.02.03 | 91 |
94 | 시 | 촛불민심 | 하늘호수 | 2016.12.21 | 157 |
93 | 시 | 출출하거든 건너들 오시게 1 | 유진왕 | 2021.07.19 | 186 |
92 | 시 | 춤 2 | 하늘호수 | 2016.09.17 | 3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