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28 19:26

커피 향/강민경

조회 수 13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커피 향/강민경

 

 

창틈 더듬는

한 줌의 햇살

어머니의 젖무덤 온기로

내 손등을 간질인다

 

쓰적쓰적 이는 찬바람과

살갗 녹이는 온기의 살가움

잠든 아기의 얼굴이다

 

온몸 마디마디에

실 뿌리내리는 일상

해거름의 녹작지근한 지열을

빨아들이면

나직하게 스멀거리는 졸음

      

살갗 다스리는 세포의 반란에

안개 숲 계곡 넘어오며

반짝

나를 깨우는 커피 향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31 풀잎의 연가 강민경 2019.01.18 134
530 벌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1.24 122
529 우리들의 애인임을 강민경 2019.01.26 181
528 자꾸 일어서는 머리카락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1.30 166
527 촛불/강민경 강민경 2019.02.03 91
526 어둠이 그립습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2.05 91
525 벌과의 동거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2.12 103
524 세벳돈을 챙기며/강민경 강민경 2019.02.16 242
523 눈 꽃, 사람 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2.19 85
522 묵언(默言)(1) 2 작은나무 2019.02.21 177
521 기미 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정용진 2019.02.22 95
520 이름 2 작은나무 2019.02.23 156
519 자목련과 봄비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2.26 110
» 커피 향/강민경 강민경 2019.02.28 135
517 그리움의 시간도 작은나무 2019.03.01 102
516 기미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정용진 2019.03.02 175
515 기미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정용진 2019.03.05 156
514 묵언(默言)(2) 작은나무 2019.03.06 201
513 봄날의 고향 생각 강민경 2019.03.10 266
512 새분(糞) 작은나무 2019.03.12 194
Board Pagination Prev 1 ...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