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28 19:26

커피 향/강민경

조회 수 13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커피 향/강민경

 

 

창틈 더듬는

한 줌의 햇살

어머니의 젖무덤 온기로

내 손등을 간질인다

 

쓰적쓰적 이는 찬바람과

살갗 녹이는 온기의 살가움

잠든 아기의 얼굴이다

 

온몸 마디마디에

실 뿌리내리는 일상

해거름의 녹작지근한 지열을

빨아들이면

나직하게 스멀거리는 졸음

      

살갗 다스리는 세포의 반란에

안개 숲 계곡 넘어오며

반짝

나를 깨우는 커피 향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30 허리케인이 지나간 후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118
529 설산을 안고 앵두 빛 동심을 찾다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248
528 두루미(鶴)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88
527 바람, 나무, 덩굴나팔꽃의 삼각관계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121
526 기회 작은나무 2019.06.22 204
525 넝쿨 선인장/강민경 강민경 2019.06.18 166
524 난해시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6.18 117
523 봄바람이 찾아온 하와이 / 泌縡 김원각 泌縡 2019.06.15 123
522 해 넘어간 자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6.12 247
521 올무와 구속/강민경 강민경 2019.06.11 186
520 비치와 산(Diamond Head)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11 266
519 광야에 핀 꽃 / 필제 김원각 泌縡 2019.06.07 147
518 빛에도 사연이 강민경 2019.06.06 133
517 사목(死木)에 돋는 싹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6.04 123
516 당신과 약속한 장소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03 95
515 철쇄로 만든 사진틀 안의 참새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5.31 214
514 조개의 눈물 강민경 2019.05.30 150
513 가는 봄이 하는 말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28 115
512 나는 외출 중입니다/강민경 강민경 2019.05.23 87
511 자동차 정기점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21 214
Board Pagination Prev 1 ...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