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3.11 07:22

무슨 할 말을 잊었기에

조회 수 19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무슨 할 말을 잊었기에/강민경                     

 

수평선 그리는

저 침묵의 노을

바다 이쪽저쪽으로 그물 드리우는

황혼의 찬란한 빛 장관을 봅니다

 

사물이든 사람이든 떠날 때 잠시 잠깐

나타내는 *화광 반조현상인가!

 

신선이 사는 듯

선녀가 왕래하는 듯 신 천신지 같은

눈부심으로 마음 끌어당기는

*신기(神氣)의 당신

누구를 기다리는 것입니까?

냉큼 떠나지 못하는 애절함에

내 가슴 조바심으로 출렁입니다

 

무슨 할 말을 잊으신 겁니까

꼭 전하고 싶은 말이 무엇이기에

오도 가도 못하는 안타까움을 수평선에

그리움으로 걸어놓고

저무는 내 사랑을

벌겋게 달아오르게 하십니까

 

 

        *생명이 다한 맨 마지막 순간에 잠깐 돌아온 빛

*만물을 만드는 신비롭고 이상한 기운. 

 

                 

 


  1. 등대의 사랑

    Date2016.05.14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94
    Read More
  2. 그리움 하나 / 성백군

    Date2017.09.08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94
    Read More
  3. 밥 타령

    Date2017.12.01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94
    Read More
  4. 새분(糞)

    Date2019.03.12 Category By작은나무 Views194
    Read More
  5. 오가닉 청문회 / 성백군

    Date2019.09.26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94
    Read More
  6. 겨울 산 / 성백군

    Date2020.01.28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94
    Read More
  7. 시간은 내 연인

    Date2014.09.14 Category By강민경 Views195
    Read More
  8. 무슨 할 말을 잊었기에

    Date2016.03.11 Category By강민경 Views195
    Read More
  9. 세월 측량하기 / 성백군

    Date2022.12.20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95
    Read More
  10. 쉼터가 따로 있나요

    Date2016.05.28 Category By강민경 Views195
    Read More
  11. 풀루메리아 꽃과 나

    Date2016.04.10 Category By강민경 Views195
    Read More
  12. 산동네 비둘기 떼 / 성백군

    Date2017.07.16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95
    Read More
  13. " 이제 알았어요 " " NOW I KNOW "

    Date2021.03.23 Category Byyoung kim Views195
    Read More
  14. 길동무

    Date2014.03.15 Category By성백군 Views196
    Read More
  15. C. S. ㄱ. ㄹ. 의 조화(調和) / 필재 김원각

    Date2019.08.19 Category By泌縡 Views196
    Read More
  16. 저 건너 산에 가을 물드네! / 필재 김원각

    Date2019.12.04 Category By泌縡 Views196
    Read More
  17. 시詩 안에 내가 함께 있으니까요 - 김원각

    Date2020.03.13 Category By泌縡 Views196
    Read More
  18. 용서를 구해보세요 김원각

    Date2021.02.28 Category By泌縡 Views196
    Read More
  19. 봄날의 충격

    Date2016.03.04 Category By강민경 Views197
    Read More
  20. 갑질 하는 것 같아

    Date2015.08.22 Category By강민경 Views197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