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655
어제:
1,521
전체:
16,602,348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9.11.15 11:03

아름다운 마음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33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아름다운 마음 / 성백군

 

 

휴일을 맞아

와이키키 카피올라니 공원이

들락날락, 왁자지껄합니다.

 

시루에 콩나물 박히듯

빼곡한 사람들, 다 공으로 들어왔습니다

공원이 바보라서, 힘이 없어서

그러는 것 아닙니다

 

저녁이 되어 어둠이 깔리면

다 게워냅니다

아이들은 부모님 곁으로 돌려보내고

왈패들은 순경 불러 쫓아내고……,

품 안에 들어온 가득한 것들을 비워낼 때

얼마나 허전하겠습니까마는

그게 정답인데, 어떡합니까?

 

저기, 저 노숙자

어둠을 밟으며

돗자리 들고 찾아옵니다

상한 심령들을 보듬기 위하여

스스로 상한 마음이 된 공원의 가난한 마음이

가로등 등불을 비추며

오갈 데 없는 사람들을 맞이합니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0 시 아스팔트 포장도로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1.29 104
89 시 노년의 삶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2.06 125
88 시 입동 낙엽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2.13 227
87 시 12월을 위한 시 - 차신재, A Poem for December - Cha SinJae 한영자막 Korean & English captions, a Korean poem 차신재 2022.12.20 186
86 시 세월 측량하기 / 성백군 3 하늘호수 2022.12.20 195
85 시 이웃 바로 세우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2.27 177
84 시 회개, 생각만 해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03 241
83 시 듬벙 관람요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10 542
82 시 겨울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17 136
81 시 세상, 황토물이 분탕을 친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24 147
80 시 재난의 시작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31 112
79 시 길가 풀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2.07 105
78 시 봄, 까꿍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2.14 140
77 시 소화불량 / 성배군 하늘호수 2023.02.21 206
76 시 봄기운 : (Fremont, 2월 26일)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3.01 207
75 시 꽃샘추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3.07 98
74 시 고목 속내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3.14 114
73 시 찬바람의 통곡 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4.03 139
72 시 카멜리아 꽃(camellia flawer)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3.04.09 188
71 시 황토물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4.19 122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