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427
어제:
2,319
전체:
16,613,316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8.04.24 16:13

나무 뿌리를 밟는데

강민경
조회 수 10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나무뿌리를 밟는데/강민경

 

 

산길에

흙 위로 얼기설기 솟은

나무뿌리를 밟는데

기름칠로 잘 닦인 미끄럼틀이다

 

떨어진 나뭇잎

뿌리를 베고 덮고 누워  

미끄러우니 발밑 조심하라는

경고문에 괸심 없는 사람들

이마에 흐르는 땀 닦기 바쁘다

 

떨어진 나뭇잎을 따라

하얀 머리카락에 나이를 올려 놓은  

삼 삼 오 오의 남녀노소

내 앞과, 뒤를 거슬러 가는길가

윤기 내어 반짝거리는

나무 뿌리가 불안한 발을 받쳐 주는

수고에 숨 가쁜 산행 길에 햇빛 밝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1 시 나목의 열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2.13 104
130 시 모둠발뛰기-부부는일심동체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6.15 103
129 시 4월에 지는 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02 103
» 시 나무 뿌리를 밟는데 강민경 2018.04.24 103
127 시 바닷가 금잔디와 나/강민경 강민경 2020.06.16 103
126 시 윤장로, 건투를 비오 1 file 유진왕 2021.08.06 103
125 시 국수쟁이들 1 file 유진왕 2021.08.11 103
124 시 오, 노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7.08 102
123 시 사서 고생이라는데 강민경 2019.01.14 102
122 시 그리움의 시간도 작은나무 2019.03.01 102
121 시 전령 1 file 유진왕 2021.08.06 102
120 시 고난에는 공짜가 없습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1.16 102
119 시 오월,-아낙과 선머슴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6.03 101
118 시 닭들은 식물이 아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8.30 101
117 시 못난 친구/ /강민경 강민경 2018.07.17 101
116 시 하늘처럼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9.22 101
115 시 벚꽃 file 작은나무 2019.04.05 101
114 시 나목에 대해, 경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2.31 101
113 시 Prayer ( 기 도 ) / 헤속목 1 헤속목 2021.07.27 101
112 시 부활절 아침에/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14 100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