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거면 되는데 >
바닷가 고기 많이 오르는 동네
숲 우거진 곳 양지바른 언덕에
통나무 집 한 채 짓고는
친구들 불러다 같이 살면 좋겠네
아침 저녁 물 때에는
보리벙거지 쓰고 막대기 들고
출렁이는 물가에 나가
싱싱한 생선 건져
근사한 상을 차리고
오후 햇살에
실하게 굵어 가는 오이 만큼이나
그렇게 흐드러지게 길게 웃으며 살고 싶다
그거면 되는데
바닷가 고기 많이 오르는 동네
숲 우거진 곳 양지바른 언덕에
통나무 집 한 채 짓고는
친구들 불러다 같이 살면 좋겠네
아침 저녁 물 때에는
보리벙거지 쓰고 막대기 들고
출렁이는 물가에 나가
싱싱한 생선 건져
근사한 상을 차리고
오후 햇살에
실하게 굵어 가는 오이 만큼이나
그렇게 흐드러지게 길게 웃으며 살고 싶다
그거면 되는데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91 | 시 | 사랑의 미로/강민경 | 강민경 | 2019.01.07 | 215 |
290 | 시 | 이상기온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7.23 | 215 |
289 | 시 | 등외품 | 성백군 | 2014.01.06 | 216 |
288 | 시 | 풍성한 불경기 | 강민경 | 2015.04.10 | 216 |
287 | 시 | 개여 짖으라 | 강민경 | 2016.07.27 | 216 |
286 | 시 | 행복하다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20.01.11 | 216 |
285 | 시 | 신선이 따로 있나 1 | 유진왕 | 2021.07.21 | 216 |
284 | 시 | 잃어버린 밤하늘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5.25 | 216 |
283 | 시 | 보름달이 되고 싶어요 | 강민경 | 2013.11.17 | 217 |
282 | 시 | 회귀(回歸) | 성백군 | 2014.03.25 | 217 |
281 | 시 | (동영상시) 그리움에게 Dear Longing 1 | 차신재 | 2015.12.08 | 217 |
280 | 시 | 자동차 정기점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5.21 | 217 |
» | 시 | 그거면 되는데 1 | 유진왕 | 2021.07.20 | 217 |
278 | 시 | 2021년 12월의 문턱에서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12.21 | 217 |
277 | 시 | 마지막 기도 | 유진왕 | 2022.04.08 | 217 |
276 | 시 | 알러지 | 박성춘 | 2015.05.14 | 218 |
275 | 시 | 마음자리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2.02.15 | 218 |
274 | 시 | 그래야, 허깨비가 아니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9.21 | 218 |
273 | 시 | 천기누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8.29 | 218 |
272 | 시 | 억세게 빡신 새 | 성백군 | 2013.11.21 | 219 |
실하게 굵어 가는 오이 만큼이나
그렇게 흐드러지게 길게 웃으며 살고 싶다
그거면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