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21 16:15

촛불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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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민심 / 성백군

 

 

등산길이 온통

나무뿌리다

얽히고설켜서 계단이 되고

울퉁불퉁 징검돌이 되었다

 

삶이

얼마나 팍팍했으면

땅속에 있어야 할 뿌리들이

땅 위로 나온 걸까

 

척박한 땅을 불평하랴

제 처지를 원망하랴

 

광화문 광장으로

내몰린 사람들

제 안의 어둠을 밝히겠다고 팔자 한번 고쳐 보겠다고

대낮에 촛불을 들었다

 

어떤 이에게는 걸림돌이 되고

어떤 이에게는 디딤돌이 되겠지만

밟히는 것은 마찬가지

이용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1. 무언의 친구들 / 성백군

  2. 마지막 잎새 / 성백군

  3. 매실차

  4. 갈잎 / 성백군

  5. 단풍잎 꼬지 / 성백군

  6. 일상은 아름다워 / 성백군

  7. 겨울바람의 연가 / 성백군

  8. 불편한 관계/강민경

  9. 고백 (6)

  10. 그가 남긴 참말은

  11. 내 마음에 꽃이 피네요 / 필재 김원각

  12. 엿 같은 말 / 성백군

  13. 나는 네가 싫다

  14. 5월의 기운

  15. 가을에게/강민경

  16. 개망초 꽃이 나에게

  17. 먼저와 기다리고 있네! - 김원각

  18. 꽃에 빚지다 / 성백군

  19. 부부는 밥 / 성백군

  20. 나 좀 놓아줘 / 성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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