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6
어제:
4,281
전체:
16,607,096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8.01.04 05:57

산기슭 골바람

하늘호수
조회 수 19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산기슭 골바람 / 성백군

 

 

골바람이

실감 나게

산기슭 잔디밭을 애무하면

 

개망초, 저도

바람을 잡겠다고 풀숲을 헤치고 길가로 나와

립스틱을 바르며 노랗게

유혹한다

 

보다 못한

생강 꽃봉오리

어디가 못마땅한지 둔덕 위에서

빨갛게 달아오르며 핏대를 세우는데

 

발밑

신경초는, 그 어린것이 무엇을 안다고

킥킥거리며 온몸을 오므린다

 

괜히,

무안한 골바람

길을 잃고 얼떨결에

갈 데 없어 내 품에 안긴다마는

바람을 탓하지 마라. 사랑도 전쟁인 것을

바람기도 잡으면 내게로 부느니

때늦은 회춘에 오감이 다 상쾌하구나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51 시 물속, 불기둥 하늘호수 2016.07.05 253
450 시 물속 풍경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12 203
449 시 물냉면 3 file 유진왕 2021.08.05 111
448 시 물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2.26 147
447 시 물구멍 강민경 2018.06.17 350
446 시 물구나무서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2.22 118
445 시 물고기의 외길 삶 강민경 2017.08.03 173
444 시 물거울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7.13 124
443 시 물 춤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25 178
442 시 문학-갈잎의 노래 하늘호수 2020.03.17 125
441 시 문자 보내기 강민경 2014.02.03 365
440 시 묵언(默言)(2) 작은나무 2019.03.06 201
439 시 묵언(默言)(1) 2 작은나무 2019.02.21 177
438 시 무언의 친구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7.08 152
437 시 무심히 지나치면 그냥 오는 봄인데 강민경 2014.04.11 243
436 시 무슨 할 말을 잊었기에 강민경 2016.03.11 195
435 시 무명 꽃/성백군 하늘호수 2015.03.27 346
434 시 무릉도원 1 유진왕 2021.07.30 136
433 시 무 덤 / 헤속목 헤속목 2021.05.03 337
432 시 무 덤 / 헤속목 1 헤속목 2021.07.27 107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