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4.10 17:18

초고속 사랑 / 성백군

조회 수 17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초고속 사랑 / 성백군

 

 

저녁 하늘에

초승달이 떴다

 

야윈 저 눈썹달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나를 따라다닌다

 

배가 고픈가, 정에 굶주린 걸까

 

날마다

산책을 하며

동행하여 주었더니

앞에서 밝히고 뒤에서 비추며

점점 커진다

내가 달 속에 있고

달빛이 내 길 위에 가득하고

 

어느새 만월이다

그동안 나를 임신한 걸까, 보름 만에?

만삭이라니

 


  1. 미개한 집착

  2. 처음 가는 길

  3. 드레스 폼 / 성백군

  4. 이웃 바로 세우기 / 성백군

  5. 꽃의 결기

  6. 묵언(默言)(1)

  7. 풀 / 성백군

  8. 아내여, 흔들지 말아요 / 성백군

  9. 홀로 달 / 성백군

  10. 초고속 사랑 / 성백군

  11. 아들아! / 천숙녀

  12. 걱정도 팔자

  13. 진실은 죽지 않는다/(강민선 시낭송)밑줄긋는 여자

  14. 밤바다 2

  15. 생의 결산서 / 성백군

  16. 그 길

  17. 천진한 녀석들

  18. 가을 입구 / 성백군

  19. 11월의 이미지

  20. 물 춤 / 성백군

Board Pagination Prev 1 ...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