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20 16:45

모래의 고백(연애편지)

조회 수 14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모래의 고백 <연애편지>/강민경

                     

 

     모래는 말합니다

     그에게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가슴 두드리는 바람에

흔들림 없이 피고 지는 꽃 소식을   

과묵함 만으로 참아 온

순정이 있다고

 

몸속에 촘촘히 박힌 외로움과

너무 조용해서 오소소 소름 꽃 피는

, 특유의 역경을 견딘

정직함이 있다고

 

야자수와 더불어

온종일 빨아들인 태양열에

폭발하고 말 것 같은 정열을

소리소문없이 새김질하며

아직 펴 보이지 못한

그 만의 독특한

사랑에 좌우명이 있다고

 

파도가 온 힘을 다해 달려들어도

모래밭이 되어서 자기를 지킨

바위, 당신은 천지에 둘도 없는

나의 주인이라고

해변에 황금빛

모래알 하나하나는 만입을 모으며

 

어디에 바위 같은 사람 있습니까?

 


  1. 모둠발뛰기-부부는일심동체 / 성백군

    Date2021.06.15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03
    Read More
  2. 모래의 고백<연애편지>

    Date2014.06.22 Category By강민경 Views440
    Read More
  3. 모래의 고백(연애편지)

    Date2018.02.20 Category By강민경 Views141
    Read More
  4. 모퉁이 집 / 성백군

    Date2019.05.14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28
    Read More
  5. 목백일홍-김종길

    Date2016.07.31 Category By미주문협관리자 Views345
    Read More
  6. 몰라서 좋다 / 성백군

    Date2020.11.16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84
    Read More
  7. 몸과 마음의 반려(伴呂)

    Date2015.06.08 Category By강민경 Views301
    Read More
  8. 몸살 앓는 닦달 시대 / 성백군

    Date2024.02.20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07
    Read More
  9. 몸살 앓는 봄 / 성백군

    Date2018.04.09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91
    Read More
  10. 못난 친구/ /강민경

    Date2018.07.17 Category By강민경 Views102
    Read More
  11. 몽돌과 파도

    Date2014.02.22 Category By성백군 Views380
    Read More
  12. 무 덤 / 헤속목

    Date2021.05.03 Category By헤속목 Views338
    Read More
  13. 무 덤 / 헤속목

    Date2021.07.27 Category By헤속목 Views107
    Read More
  14. 무릉도원

    Date2021.07.30 Category By유진왕 Views137
    Read More
  15. 무명 꽃/성백군

    Date2015.03.27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346
    Read More
  16. 무슨 할 말을 잊었기에

    Date2016.03.11 Category By강민경 Views196
    Read More
  17. 무심히 지나치면 그냥 오는 봄인데

    Date2014.04.11 Category By강민경 Views243
    Read More
  18. 무언의 친구들 / 성백군

    Date2020.07.08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54
    Read More
  19. 묵언(默言)(1)

    Date2019.02.21 Category By작은나무 Views179
    Read More
  20. 묵언(默言)(2)

    Date2019.03.06 Category By작은나무 Views201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