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865
어제:
1,188
전체:
2,227,369


2018.02.20 23:45

모래의 고백(연애편지)

조회 수 4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모래의 고백 <연애편지>/강민경

                     

 

     모래는 말합니다

     그에게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가슴 두드리는 바람에

흔들림 없이 피고 지는 꽃 소식을   

과묵함 만으로 참아 온

순정이 있다고

 

몸속에 촘촘히 박힌 외로움과

너무 조용해서 오소소 소름 꽃 피는

, 특유의 역경을 견딘

정직함이 있다고

 

야자수와 더불어

온종일 빨아들인 태양열에

폭발하고 말 것 같은 정열을

소리소문없이 새김질하며

아직 펴 보이지 못한

그 만의 독특한

사랑에 좌우명이 있다고

 

파도가 온 힘을 다해 달려들어도

모래밭이 되어서 자기를 지킨

바위, 당신은 천지에 둘도 없는

나의 주인이라고

해변에 황금빛

모래알 하나하나는 만입을 모으며

 

어디에 바위 같은 사람 있습니까?

 


List of Articles
번호 카테고리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80 가시나무 우듬지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8.03.15 81
1279 기타 ‘EN 선생’과 성추행과 ‘노벨문학상’ 3 son,yongsang 2018.03.14 128
1278 눈 감아라, 가로등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3.11 5
1277 변신을 꿈꾸는 계절에-곽상희 미주문협 2018.03.09 13
1276 탄탈로스 전망대 강민경 2018.03.02 11
1275 닭 울음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3.02 8
1274 물구나무서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2.22 34
» 모래의 고백(연애편지) 강민경 2018.02.20 40
1272 나의 변론 강민경 2018.02.14 37
1271 겨울바람의 연가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2.13 36
1270 이러다간 재만 남겠다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8.02.04 88
1269 이끼 같은 세상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1.24 20
1268 거리의 악사 강민경 2018.01.23 16
1267 숨은 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1.18 14
1266 가로등 불빛 강민경 2018.01.15 14
1265 황혼에 핀꽃 강민경 2018.01.04 19
1264 산기슭 골바람 하늘호수 2018.01.04 18
1263 탄탈로스 산닭 강민경 2017.12.18 79
1262 별천지 하늘호수 2017.12.12 81
1261 대낮인데 별빛이 강민경 2017.12.08 8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66 Next
/ 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