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22 05:45

석양빛

조회 수 16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석양빛 /강민경

 

 

길 건넛집

담 위에 서성이는

비둘기 한 마리가 외로워 보입니다

 

쌍이었으면  

금술 좋은 부부 같아

다정하게 다가왔을 텐데  

 

요즈음  

하나가 둘로, 셋이 넷, 다섯으로  

다복하던 대가족 사에서  

언제부턴가 각자의 잇속 따라

넷에서 셋으로 둘에서 하나로 점점 줄어

우리 아이들 외톨이 될 미래가 걱정되는

내 마음 통한 걸까    

 

오늘은

우리 집 베란다 난간에 앉아

짹짹거리며 안부 묻는

두 마리 참새의 당당한 인사말에

내 저무는 석양빛도

아침 햇살에 눈이 부십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71 빗방울에도 생각이 있어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02 122
570 빗방울 물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4.25 98
569 빗물 삼킨 파도 되어-박복수 file 미주문협 2017.11.08 220
568 빈집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16 124
567 빈말이지만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1.05 295
566 비포장도로 위에서 강민경 2015.08.10 432
565 비치와 산(Diamond Head)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11 267
564 비우면 죽는다고 강민경 2019.07.13 99
563 비와의 대화 강민경 2018.04.08 133
562 비와 외로움 강민경 2018.12.22 280
561 비빔밥 2 성백군 2015.02.25 246
560 비명의 향기를 뿜어내고 있구나 / 김원각 泌縡 2020.12.05 206
559 비굴이라 말하지 말라 성백군 2014.10.01 183
558 불편한 관계/강민경 강민경 2018.09.23 154
557 불타는 물기둥 강민경 2015.08.03 207
556 불꽃놀이(Fireworks)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8.06 12
555 불꽃 나무 강민경 2015.12.26 225
554 분수대에서 성백군 2015.02.25 209
553 분수대가 나에게/강민경 강민경 2015.03.31 317
552 분노조절장애와 사이코패스 사이에서 하늘호수 2016.05.22 305
Board Pagination Prev 1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