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 / 성백군
주인인 줄 알았는데
손님이었습니다
안에서 서성거리더니
어느새 밖으로 나와
산야를 두루 돌아 계절을 건너갑니다
내친걸음 멈출 수가 없다고
돌아보며
힐끔힐끔 헛발질합니다
길가 코스모스 흔들고 단풍잎 떨어뜨려 보지만
하늘은 구름을 걷어내며 파랗게
높아만 갑니다
안 갈 수는 없지만
괜히, 서둘렀다고
가을비 잎 떨어진 나뭇가지에 방울방울
나그네 눈물처럼 달려 있네요
가을비 / 성백군
주인인 줄 알았는데
손님이었습니다
안에서 서성거리더니
어느새 밖으로 나와
산야를 두루 돌아 계절을 건너갑니다
내친걸음 멈출 수가 없다고
돌아보며
힐끔힐끔 헛발질합니다
길가 코스모스 흔들고 단풍잎 떨어뜨려 보지만
하늘은 구름을 걷어내며 파랗게
높아만 갑니다
안 갈 수는 없지만
괜히, 서둘렀다고
가을비 잎 떨어진 나뭇가지에 방울방울
나그네 눈물처럼 달려 있네요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891 | 시 | 유튜브 박영숙영의 영상시 | 박영숙영 | 2020.01.10 | 305 |
890 | 시 | 분노조절장애와 사이코패스 사이에서 | 하늘호수 | 2016.05.22 | 304 |
889 | 시 | 백화 | savinakim | 2014.05.13 | 303 |
888 | 시 | 얌체 기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9.12 | 301 |
887 | 시 | 12월의 결단 | 강민경 | 2014.12.16 | 300 |
886 | 시 | 몸과 마음의 반려(伴呂) | 강민경 | 2015.06.08 | 299 |
885 | 시 | 오월-임보 | 오연희 | 2016.05.01 | 299 |
884 | 시 | 그 살과 피 | 채영선 | 2017.10.10 | 299 |
883 | 시 | 그리움의 각도/강민경 | 강민경 | 2014.04.22 | 298 |
882 | 시 | 손안의 세상 | 성백군 | 2014.05.23 | 298 |
881 | 시 | 구로동 재래시장 매미들 2 | 하늘호수 | 2016.10.20 | 298 |
» | 시 | 가을비 | 하늘호수 | 2017.10.22 | 298 |
879 | 시 | 감나무 같은 사람 | 김사빈 | 2014.06.14 | 296 |
878 | 시 | 담 안의 사과 | 강민경 | 2014.01.17 | 295 |
877 | 시 | 삶의 각도가 | 강민경 | 2016.06.12 | 295 |
876 | 시 | (동영상시) 이별 앞에서 - Before Parting | 차신재 | 2015.10.07 | 295 |
875 | 시 | 가을의 승화(昇華) | 강민경 | 2013.11.02 | 294 |
874 | 시 | 구름의 속성 | 강민경 | 2017.04.13 | 294 |
873 | 시 | 빈말이지만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1.05 | 292 |
872 | 시 | 탄탈로스 산닭 | 강민경 | 2017.12.18 | 29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