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11 18:45

꽃 앞에 서면

조회 수 18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꽃 앞에 서면/강민경

 

 

UH 대학로

꽃길 따라가다

시든 꽃 앞에 서면 펄펄 날던

내 꽃 시절이 낯설었어요

  

애환을 떨쳐 내고 가슴으로 끓인 훈훈함으로 

온몸을 감싸는데

애쓴 만큼 채워지지 않는 허전함은

낮 선 이국땅이었어요

 

먼저 핀 꽃을 돌아보는 행렬에 쌓인

공존이 아름다울수록

바람에 날리는 꽃잎 같은 나

 

꽃 피운 어제나

꽃 떨구고 초라한 오늘이나 한결같은

짧고도 긴 세월

어둠 깨우는 별빛이었다는 후끈거림은

언제나 내 가슴속 보일러였거든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71 어머니의 향기 강민경 2014.05.13 235
770 단비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7.05 235
769 바닷가 금잔디 강민경 2015.11.28 235
768 플루메리아 낙화 하늘호수 2016.07.17 235
767 그대와 함께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1.24 235
766 건투를 비네 1 유진왕 2021.07.17 235
765 방파제 강민경 2014.07.08 234
764 상현달 강민경 2017.11.20 233
763 빛의 공연 하늘호수 2015.11.30 232
762 노숙자의 봄 바다 강민경 2018.04.11 232
761 설국(雪國) 하늘호수 2016.01.10 231
760 황혼의 바닷가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2.11 231
759 나뭇잎에 새긴 연서 강민경 2016.07.16 230
758 내가 나의 관객이 되어 하늘호수 2017.09.16 230
757 남은 길 1 헤속목 2022.01.26 230
756 고맙다. ‘미쳤다’는 이 말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4.09 230
755 세상인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4.05 230
754 주차장에서 강민경 2016.05.17 229
753 듣고 보니 갠찮다 강민경 2019.04.10 229
752 엉뚱한 가족 강민경 2014.11.16 228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