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02 03:59

뿌리 / 성백군

조회 수 27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뿌리 / 성백군

 

 

땅 위에 나오면

망하는 줄 알고 흙만 파다가

사는 게 너무 팍팍하여

죽을 각오를 하고 나와봤더니

 

알겠다

내가 위대한 줄을,

나뭇가지가 하늘에 길을 내고

잎이 빛과 함께 춤을 춘다

, 내가 키운 내 새끼인 것을

 

서툰 이민 생활

내 비록

귀 막혀 입 닫고 벙어리로 살았지만

이일 저일 가리지 않고 열심히 일했더니

덕에, 풍광이 좋구나

 

행복하면

세상이 시기하겠지 싶어

내친김에, 등산길에 계단 되어 주었더니

산객들 밟고 간다. 나는 더욱 반짝거리고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51 가을빛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0.07 105
850 도미를 구워야 것다 1 file 유진왕 2021.08.04 105
849 동네에 불이 났소 1 file 유진왕 2021.08.12 105
848 나목의 열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2.13 105
847 철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07 106
846 파리의 스윙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6.22 106
845 이국의 추석 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9.22 106
844 님께서 멀리 떠날까 봐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1.16 107
843 새 집 1 file 유진왕 2021.08.03 107
842 무 덤 / 헤속목 1 헤속목 2021.07.27 107
841 사막의 돌산 / 헤속목 1 헤속목 2021.07.30 107
840 낯 선 세상이 온다누만 1 유진왕 2021.08.02 107
839 지음 1 유진왕 2021.08.09 107
838 부르카 1 file 유진왕 2021.08.20 107
837 길가 풀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2.07 107
836 2024년을 맞이하며 tirs 2024.01.02 107
835 몸살 앓는 닦달 시대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2.20 107
834 거 참 좋다 1 file 유진왕 2021.07.19 108
833 복숭아 꽃/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04 108
832 둘만을 위한 하루를 살자꾸나! / 김원각 泌縡 2020.06.03 108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