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메리아 낙화 / 성백군
어디서 살다오셨는지
플루메리아 하얀 꽃이
초록 잔디 위에 떨어져 있다
할 일 다 하고
누워 있는 저 모습이
평화롭다
이제는
세상 바람에 생각 없이 굴러다녀도
탓하는 이 아무도 없겠다
부담 없이
주검 하나 주어서 냄새를 맡아 본다
향이 짙은 걸 보니
헛살지는 않았나 보다
모셔다가
내 시집 책갈피 속에
봉분 하나 만들어 놓았다
플루메리아 낙화 / 성백군
어디서 살다오셨는지
플루메리아 하얀 꽃이
초록 잔디 위에 떨어져 있다
할 일 다 하고
누워 있는 저 모습이
평화롭다
이제는
세상 바람에 생각 없이 굴러다녀도
탓하는 이 아무도 없겠다
부담 없이
주검 하나 주어서 냄새를 맡아 본다
향이 짙은 걸 보니
헛살지는 않았나 보다
모셔다가
내 시집 책갈피 속에
봉분 하나 만들어 놓았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791 | 시 | 비빔밥 2 | 성백군 | 2015.02.25 | 246 |
790 | 시 | 고무풍선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4.22 | 246 |
789 | 시 | 위, 아래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8.15 | 246 |
788 | 시 | 낙원동에서 | 강민경 | 2014.02.23 | 245 |
787 | 시 | 너무 예뻐 | 강민경 | 2017.10.14 | 244 |
786 | 시 | 무심히 지나치면 그냥 오는 봄인데 | 강민경 | 2014.04.11 | 243 |
785 | 시 | 살아 있음에 | 강민경 | 2016.02.26 | 243 |
784 | 시 | 새 냉장고를 들이다가/강민경 | 강민경 | 2019.03.20 | 243 |
783 | 시 | H2O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11.24 | 242 |
782 | 시 | 세벳돈을 챙기며/강민경 | 강민경 | 2019.02.16 | 242 |
781 | 시 | 천고마비 1 | 유진왕 | 2021.08.01 | 242 |
780 | 시 | 십년이면 강, 산도 변한다는데 | 강민경 | 2014.02.25 | 241 |
779 | 시 | 당신은 나의 꽃/강민경 | 강민경 | 2018.11.30 | 241 |
778 | 시 | 회개, 생각만 해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1.03 | 241 |
777 | 시 | 노숙자 | 강민경 | 2013.10.24 | 240 |
776 | 시 | 빛의 얼룩 | 하늘호수 | 2015.11.19 | 239 |
775 | 시 | 그리움이 쌓여 | dong heung bae | 2014.08.22 | 237 |
774 | 시 | 면벽(面壁) | 하늘호수 | 2016.06.21 | 237 |
773 | 시 | 당신은 내 심장이잖아 | 강민경 | 2015.08.29 | 236 |
772 | 시 | 안개꽃 연정 | 강민경 | 2016.06.27 | 236 |